삼성전자 실적 사상 최고…매출 62조·영업이익 14.5조 원

입력 2017.10.13 (10:16) 수정 2017.10.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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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다 갤럭시 노트8 등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에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14조 5천억 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오늘(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47조 8천2백억 원)보다 29.7%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9%(5조 2천억 원) 증가하며 3배 수준이 됐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 3천800억 원)도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11.0%)보다 무려 12.4%포인트(p) 오른 23.4%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23.4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오늘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2에 달하는 셈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매출이 처음 9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신제품 수익성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IM(IT모바일) 사업부문도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후속작인 갤럭시 노트8의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가전(CE)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은 더 좋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플렉서블 OLED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은 70조 원을 처음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17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매출 245조 원, 영업이익 55조 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 6천900억 원, 영업이익 36조 7천9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38조 5천억 원으로 이미 역대 연간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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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적 사상 최고…매출 62조·영업이익 14.5조 원
    • 입력 2017-10-13 10:16:56
    • 수정2017-10-13 11:03:44
    경제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다 갤럭시 노트8 등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에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14조 5천억 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오늘(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47조 8천2백억 원)보다 29.7%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9%(5조 2천억 원) 증가하며 3배 수준이 됐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 3천800억 원)도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11.0%)보다 무려 12.4%포인트(p) 오른 23.4%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23.4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오늘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2에 달하는 셈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매출이 처음 9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신제품 수익성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IM(IT모바일) 사업부문도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후속작인 갤럭시 노트8의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가전(CE)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은 더 좋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플렉서블 OLED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은 70조 원을 처음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17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매출 245조 원, 영업이익 55조 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 6천900억 원, 영업이익 36조 7천9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38조 5천억 원으로 이미 역대 연간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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