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野 의원들 “명품 수리온이 ‘깡통 헬기’냐”…감사원 비판

입력 2017.10.13 (16:48) 수정 2017.10.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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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가 13일(오늘)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가 '깡통 헬기'라는 지적을 받게 한 감사원 감사가 과도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수리온은 순수 국산 기술의 명품 헬기로 아는데 감사원 감사로 '깡통 헬기'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수리온 전력화 중단을 요구했다"며 전제국 방사청장에게 "청장도 수리온을 불량 헬기로 보는가"라고 물었다.

전 청장은 "체계 결빙(기체와 날개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을 빼놓고는 잘 만든 헬기"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다른 헬기도 체계 결빙 문제가 있는 점을 거론하고 "이런 무리한 논리가 어디 있는가"라며 "처음부터 완벽한 무기가 어디 있는가. 결함을 해결해가며 기술이 축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인 미국산 아파치도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왜 우리가 우리 무기에 대해 이렇게 가혹하게 하는가, 이래서 어떻게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방산업체를 만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도 "수리온은 거의 별문제가 없는데도 감사 결과로 '전력화 중단하라', '손해배상 청구한다', '징계 요구한다'고 하는데 (방사청이) 그에 대해 제대로 답변도, 반응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 역시 “체계 결빙은 수리온의 핵심 성능도 아니다"라며 "세계적 명품 무기는 미국ㆍ영국이나 심지어 북한도 실전에 먼저 배치한 뒤 교훈을 찾아서 보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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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3 16:48:22
    • 수정2017-10-13 16:51:21
    정치
국회 국방위원회가 13일(오늘)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가 '깡통 헬기'라는 지적을 받게 한 감사원 감사가 과도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수리온은 순수 국산 기술의 명품 헬기로 아는데 감사원 감사로 '깡통 헬기'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수리온 전력화 중단을 요구했다"며 전제국 방사청장에게 "청장도 수리온을 불량 헬기로 보는가"라고 물었다.

전 청장은 "체계 결빙(기체와 날개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을 빼놓고는 잘 만든 헬기"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다른 헬기도 체계 결빙 문제가 있는 점을 거론하고 "이런 무리한 논리가 어디 있는가"라며 "처음부터 완벽한 무기가 어디 있는가. 결함을 해결해가며 기술이 축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인 미국산 아파치도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왜 우리가 우리 무기에 대해 이렇게 가혹하게 하는가, 이래서 어떻게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방산업체를 만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도 "수리온은 거의 별문제가 없는데도 감사 결과로 '전력화 중단하라', '손해배상 청구한다', '징계 요구한다'고 하는데 (방사청이) 그에 대해 제대로 답변도, 반응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 역시 “체계 결빙은 수리온의 핵심 성능도 아니다"라며 "세계적 명품 무기는 미국ㆍ영국이나 심지어 북한도 실전에 먼저 배치한 뒤 교훈을 찾아서 보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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