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네스코’ 새 수장에 아줄레이 전 프랑스 문화장관

입력 2017.10.15 (02:15) 수정 2017.10.1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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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잇따른 탈퇴 선언으로 곤경에 처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새 수장에 여성인 오드리 아줄레이(45)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선출됐다.

13일(현지시간)에 열린 유네스코 이사회의 6차 결선 투표에서 아줄레이 전 장관은 카타르의 하마드 빈 압둘 알카와리 전 문화부 장관을 30대 28, 두 표차로 제쳤다.

이에 따라 아줄레이는 다음달 10일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 투표에서 인준되면 이리나 보코바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유네스코의 새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아줄레이는 유네스코 역사상 현 보코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사무총장으로, 그는 1961∼74년까지 총장을 역임했던 르네 마외 이후 프랑스인으로는 두 번째로 기구로 이끌게 됐다.

유대인인 아줄레이의 아버지는 모로코 출신으로, 그는 모로코 왕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자문역이었다.

이런 연유로 아줄레이도 아랍 지역에 연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의 최대 후원국이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무총장 투표에 앞서 기구를 탈퇴한 만큼 아줄레이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줄레이도 선거 승리 후 한 연설에서 유네스코의 문제에 대한 대응은 오직 개혁뿐이라며 이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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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유네스코’ 새 수장에 아줄레이 전 프랑스 문화장관
    • 입력 2017-10-15 02:15:05
    • 수정2017-10-15 02:28:40
    국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잇따른 탈퇴 선언으로 곤경에 처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새 수장에 여성인 오드리 아줄레이(45)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선출됐다.

13일(현지시간)에 열린 유네스코 이사회의 6차 결선 투표에서 아줄레이 전 장관은 카타르의 하마드 빈 압둘 알카와리 전 문화부 장관을 30대 28, 두 표차로 제쳤다.

이에 따라 아줄레이는 다음달 10일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 투표에서 인준되면 이리나 보코바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유네스코의 새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아줄레이는 유네스코 역사상 현 보코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사무총장으로, 그는 1961∼74년까지 총장을 역임했던 르네 마외 이후 프랑스인으로는 두 번째로 기구로 이끌게 됐다.

유대인인 아줄레이의 아버지는 모로코 출신으로, 그는 모로코 왕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자문역이었다.

이런 연유로 아줄레이도 아랍 지역에 연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의 최대 후원국이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무총장 투표에 앞서 기구를 탈퇴한 만큼 아줄레이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줄레이도 선거 승리 후 한 연설에서 유네스코의 문제에 대한 대응은 오직 개혁뿐이라며 이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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