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문재인 대통령, 부산영화제 깜짝 방문 이유는?

입력 2017.10.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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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미씽'을 관람하고 영화 전공 대학생들과 오찬을 가지는 등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방문해 오전 10시 30분에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을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사실 영화는 시간에 맞춰서 본 건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은 영화여서 기쁩니다. 정말 좋았죠?"라고 관람평을 전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여성 감독, 여성 배우,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문제를 담아 사랑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 한 후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 한 후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전공하는 대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했고, 오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객석 앞으로 나와 "부산영화제가 부산 시민들, 국민들, 영화인들에게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영화제가 아닙니까. 세계 5대 영화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이기도 하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부산영화제가 몇 년 근래 3년간 많이 침체된 게 가슴이 아파서 부산영화제 힘내라고 격려하는 그런 마음으로 영화제 왔거든요."라며 영화제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부산영화제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더 권위있는 국제영화제로 발전해나가길 바라 마지않는다"며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지원을 최대한 하되 간섭하지 않고, 영화제 운영을 전적으로 영화인의 자율과 독립에 맡기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가상현실(VR) 시네마를 관람하기 위해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가상현실(VR) 시네마를 관람하기 위해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있던 당시, 부산시 의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 지원을 확대하자"고 촉구한 적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부산영화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며 "지난해 부산 시민들이 부산영화제 파행으로 힘들어했는데 이에 대한 치유 차원에서 방문을 결정했고, 대통령 본인도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리고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는데 동참하고 있다는 표시를 하고 싶어 하셨다."고 전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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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5 17:08:53
    K-STAR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미씽'을 관람하고 영화 전공 대학생들과 오찬을 가지는 등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방문해 오전 10시 30분에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을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사실 영화는 시간에 맞춰서 본 건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은 영화여서 기쁩니다. 정말 좋았죠?"라고 관람평을 전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여성 감독, 여성 배우,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문제를 담아 사랑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 한 후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전공하는 대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했고, 오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객석 앞으로 나와 "부산영화제가 부산 시민들, 국민들, 영화인들에게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영화제가 아닙니까. 세계 5대 영화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이기도 하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부산영화제가 몇 년 근래 3년간 많이 침체된 게 가슴이 아파서 부산영화제 힘내라고 격려하는 그런 마음으로 영화제 왔거든요."라며 영화제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부산영화제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더 권위있는 국제영화제로 발전해나가길 바라 마지않는다"며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지원을 최대한 하되 간섭하지 않고, 영화제 운영을 전적으로 영화인의 자율과 독립에 맡기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가상현실(VR) 시네마를 관람하기 위해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있던 당시, 부산시 의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 지원을 확대하자"고 촉구한 적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부산영화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며 "지난해 부산 시민들이 부산영화제 파행으로 힘들어했는데 이에 대한 치유 차원에서 방문을 결정했고, 대통령 본인도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리고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는데 동참하고 있다는 표시를 하고 싶어 하셨다."고 전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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