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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포로’였던 美 탈영병 유무죄 논란
입력 2017.10.17 (07:32) 수정 2017.10.17 (07:5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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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영했다가 탈레반 포로로 잡힌 한 미군 병사의 재판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미군 병사의 탈영 동기가 유무죄 판단과 형량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6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중이던 미군 병장 버그달은 한밤중 탈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몇 시간도 안돼 탈레반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 신세가 됩니다.

이후 미군은 구출 작전에 수천 명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전사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4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 포로 5명을 석방하고 버그달을 넘겨받기로 협상합니다.

이후 군 검찰이 버그달의 탈영 동기를 조사한 결과 상관들을 일부러 위험에 빠뜨리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그를 군사 재판에 회부합니다.

단순 탈영은 최고 형량이 징역 5년이지만 전시 비위 행위는 종신형까지 가능한 중대범죄입니다.

그런데 버그달 병장이 최근 군사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러자 버그달을 처벌하는 게 온당한지를 놓고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유세 기간 버그달을 탈영으로 동료들을 위기에 빠뜨린 배신자라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경선 유세/2015년) : "버그달이라는 이름의 더러운 배신자가 있습니다. 여섯 명의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를 찾으려다 숨졌습니다."

반면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그를 아프간에 데려간 건 미국 정부라며 버그달을 옹호했습니다.

버그달에 대한 선고는 오는 23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탈레반 포로’였던 美 탈영병 유무죄 논란
    • 입력 2017-10-17 07:34:39
    • 수정2017-10-17 0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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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영했다가 탈레반 포로로 잡힌 한 미군 병사의 재판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미군 병사의 탈영 동기가 유무죄 판단과 형량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6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중이던 미군 병장 버그달은 한밤중 탈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몇 시간도 안돼 탈레반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 신세가 됩니다.

이후 미군은 구출 작전에 수천 명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전사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4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 포로 5명을 석방하고 버그달을 넘겨받기로 협상합니다.

이후 군 검찰이 버그달의 탈영 동기를 조사한 결과 상관들을 일부러 위험에 빠뜨리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그를 군사 재판에 회부합니다.

단순 탈영은 최고 형량이 징역 5년이지만 전시 비위 행위는 종신형까지 가능한 중대범죄입니다.

그런데 버그달 병장이 최근 군사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러자 버그달을 처벌하는 게 온당한지를 놓고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유세 기간 버그달을 탈영으로 동료들을 위기에 빠뜨린 배신자라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경선 유세/2015년) : "버그달이라는 이름의 더러운 배신자가 있습니다. 여섯 명의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를 찾으려다 숨졌습니다."

반면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그를 아프간에 데려간 건 미국 정부라며 버그달을 옹호했습니다.

버그달에 대한 선고는 오는 23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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