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최고위에서 ‘통추위’ 임명 거부될 것…논의는 해야”

입력 2017.10.17 (11:44) 수정 2017.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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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오늘) 당내 통합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3선 의원들과 함께하는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데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부될 것으로 보고있지만 논의는 해야한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서 당직이나 어떤 역할을 부여하는 결정은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걸로 아는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최고위원의 평소 의견이나 태도를 봐서 통추위 지명은 거부될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어떤 결정을 하고 답을 요구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통추위)이 성립되든 안되는 논의는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비대위 체제를 결정했던 최고위 결정이 의원들의 저녁 만찬 자리에서 번복된 점 등 최고위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에 대해선 "요청했던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의총이나 당원대표자회의 등 더 큰 회의를 요구할 수 있을지, 당의 공식 위임을 받지 않은채 활동할 건지 당 구성원들과 상의를 거쳐서 정리해야 할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추위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논의될 시점에 대해선 "전날 김영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공식 안건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하루전 안건 내용을 알리게 돼있는 당헌, 당규에 따라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면서 "한국당의 공식 결정 사항 등을 파악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정식 안건을 요청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통합)문제가 선악의 문제,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보수가 개혁돼야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한다는데 누구나 공감하면서 방향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며 "통합파, 자강파와도 만나 "서로 존중하면서 얘기하자고 늘 간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통합파로 분류되는데 대한 자신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통합파로 분류된 것은 추석 민심과 관련해, 통합을 얘기해서 그런거 같은데, 지금 저는 양쪽의 얘기를 듣고 최대공약수를 만들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 권한대행은 통합파가 국감 기간 중에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운영위와 정보위 등으로 국감은 11월 8일까지로 파악하고 있다"며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이 국감에는 탈당을 하지 않되, 11월 13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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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11:44:22
    • 수정2017-10-17 11:46:15
    정치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오늘) 당내 통합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3선 의원들과 함께하는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데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부될 것으로 보고있지만 논의는 해야한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서 당직이나 어떤 역할을 부여하는 결정은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걸로 아는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최고위원의 평소 의견이나 태도를 봐서 통추위 지명은 거부될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어떤 결정을 하고 답을 요구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통추위)이 성립되든 안되는 논의는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비대위 체제를 결정했던 최고위 결정이 의원들의 저녁 만찬 자리에서 번복된 점 등 최고위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에 대해선 "요청했던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의총이나 당원대표자회의 등 더 큰 회의를 요구할 수 있을지, 당의 공식 위임을 받지 않은채 활동할 건지 당 구성원들과 상의를 거쳐서 정리해야 할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추위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논의될 시점에 대해선 "전날 김영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공식 안건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하루전 안건 내용을 알리게 돼있는 당헌, 당규에 따라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면서 "한국당의 공식 결정 사항 등을 파악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정식 안건을 요청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통합)문제가 선악의 문제,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보수가 개혁돼야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한다는데 누구나 공감하면서 방향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며 "통합파, 자강파와도 만나 "서로 존중하면서 얘기하자고 늘 간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통합파로 분류되는데 대한 자신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통합파로 분류된 것은 추석 민심과 관련해, 통합을 얘기해서 그런거 같은데, 지금 저는 양쪽의 얘기를 듣고 최대공약수를 만들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 권한대행은 통합파가 국감 기간 중에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운영위와 정보위 등으로 국감은 11월 8일까지로 파악하고 있다"며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이 국감에는 탈당을 하지 않되, 11월 13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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