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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김재호 “아쉬워…후배들 이 기회에 성장하길”
입력 2017.10.17 (17:12) 수정 2017.10.17 (17:13) 연합뉴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대기 선수'로 나오는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가 "아쉽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김재호는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던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동료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이었다.

두산 수비의 핵심인 김재호의 부상은 악재였다. 하지만 김재호는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하며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 노력 덕분에 김재호는 당초 예상됐던 한국시리즈가 아닌 플레이오프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재호의 회복을 반기며 "수비는 문제없다. 선발은 무리지만, 중요한 상황에 대수비로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김재호의 이름을 넣었다.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호는 "던지는 것은 괜찮다"면서도 타격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이 '김재호도 출전할 수 있다'도 자신 있게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여기 있는 것에 부담 느끼지 마라. 할 수 있는 만큼의 역할을 하라'는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로 재활을 빨리 마쳤지만, 그는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역효과가 났다"며 "어제 갑자기 안 좋아졌다. 조금 더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백업 유격수로서 자신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는 류지혁과 서예일이 있기 때문이다.

김재호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느낌이다"라며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 시간에 후배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후배들이 나와줘야 저도 같이 성장하고, 팀이 성장한다"며 "제가 내년에 부상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후배들이 장기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자신 대신 플레이오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류지혁에게는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재호는 "지혁이와는 아까도 이야기했다. '긴장하면 진다. 긴장하면 안 된다. 최대한 긴장 안 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류지혁이 '살짝 긴장된다'고 하자 김재호는 "시즌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긴장되면 욕하면서 하라고 말해줬다"며 긴장을 푸는 방법까지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스프링캠프 때도 유격수와 야수가 많다고 생각했었다"고 자랑하며 활짝 웃었다.
  • ‘대기’ 김재호 “아쉬워…후배들 이 기회에 성장하길”
    • 입력 2017-10-17 17:12:17
    • 수정2017-10-17 17:13:11
    연합뉴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대기 선수'로 나오는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가 "아쉽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김재호는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던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동료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이었다.

두산 수비의 핵심인 김재호의 부상은 악재였다. 하지만 김재호는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하며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 노력 덕분에 김재호는 당초 예상됐던 한국시리즈가 아닌 플레이오프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재호의 회복을 반기며 "수비는 문제없다. 선발은 무리지만, 중요한 상황에 대수비로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김재호의 이름을 넣었다.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호는 "던지는 것은 괜찮다"면서도 타격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이 '김재호도 출전할 수 있다'도 자신 있게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여기 있는 것에 부담 느끼지 마라. 할 수 있는 만큼의 역할을 하라'는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로 재활을 빨리 마쳤지만, 그는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역효과가 났다"며 "어제 갑자기 안 좋아졌다. 조금 더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백업 유격수로서 자신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는 류지혁과 서예일이 있기 때문이다.

김재호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느낌이다"라며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 시간에 후배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후배들이 나와줘야 저도 같이 성장하고, 팀이 성장한다"며 "제가 내년에 부상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후배들이 장기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자신 대신 플레이오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류지혁에게는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재호는 "지혁이와는 아까도 이야기했다. '긴장하면 진다. 긴장하면 안 된다. 최대한 긴장 안 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류지혁이 '살짝 긴장된다'고 하자 김재호는 "시즌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긴장되면 욕하면서 하라고 말해줬다"며 긴장을 푸는 방법까지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스프링캠프 때도 유격수와 야수가 많다고 생각했었다"고 자랑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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