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허리케인까지…서유럽 ‘때아닌 재앙’

입력 2017.10.17 (21:27) 수정 2017.10.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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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이상 기후 속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산불로 서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대로 아일랜드에서는 허리케인 때문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세상을 삼킬 듯 타오릅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시작된 산불이 민가까지 덮치면서 집도 차량도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갈리시아(주민) : "지금 희망이 없어요. 불을 잡을 방법도, 물도 없어요."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현지 15일과 16일 이틀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630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에서는 3명이 숨졌습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오펠리아는 아일랜드에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힘없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 등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레오 바라드카르(아일랜드 총리) : "적색경보를 발령합니다. 모든 지역에 해당되며 폭풍이 끝나도 위험합니다."

12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항공기 운항도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허리케인 오펠리아가 포르투갈의 산불재와 사하라 사막의 먼지 등을 몰고와 이처럼 런던 하늘이 노랗게 변하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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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에 허리케인까지…서유럽 ‘때아닌 재앙’
    • 입력 2017-10-17 21:29:56
    • 수정2017-10-17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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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이상 기후 속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산불로 서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대로 아일랜드에서는 허리케인 때문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세상을 삼킬 듯 타오릅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시작된 산불이 민가까지 덮치면서 집도 차량도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갈리시아(주민) : "지금 희망이 없어요. 불을 잡을 방법도, 물도 없어요."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현지 15일과 16일 이틀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630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에서는 3명이 숨졌습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오펠리아는 아일랜드에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힘없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 등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레오 바라드카르(아일랜드 총리) : "적색경보를 발령합니다. 모든 지역에 해당되며 폭풍이 끝나도 위험합니다."

12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항공기 운항도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허리케인 오펠리아가 포르투갈의 산불재와 사하라 사막의 먼지 등을 몰고와 이처럼 런던 하늘이 노랗게 변하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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