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여기자 ‘의문사’…“암살 의혹까지”

입력 2017.10.17 (22:49) 수정 2017.10.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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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중해의 몰타에서 정치인의 비리를 파헤치던 여기자가 의문의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최근 신변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암살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폭발로 처참하게 구겨진 자동차 안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차 소유주인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씨로, 폭탄이 터지며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들이 연루된 부패 사건을 파헤쳐 온 기자인데요.

지난봄엔, 몰타의 총리 부인이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고 폭로했고, 최근엔 수석 보좌관들의 비리 의혹을 밝히는 등, 숨진 당일까지 고발 기사를 썼다고 합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올 들어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8인에 꼽으며 "갈리치아 기자는 몰타의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1인 위키리크스"라고 평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프렌도(갈리치아 기자의 지인) : "그저 인간에 대한, 기자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대들보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입니다."

지지자들은 갈리치아 기자를 노린 계획 범죄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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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17 23: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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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몰타에서 정치인의 비리를 파헤치던 여기자가 의문의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최근 신변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암살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폭발로 처참하게 구겨진 자동차 안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차 소유주인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씨로, 폭탄이 터지며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들이 연루된 부패 사건을 파헤쳐 온 기자인데요.

지난봄엔, 몰타의 총리 부인이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고 폭로했고, 최근엔 수석 보좌관들의 비리 의혹을 밝히는 등, 숨진 당일까지 고발 기사를 썼다고 합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올 들어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8인에 꼽으며 "갈리치아 기자는 몰타의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1인 위키리크스"라고 평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프렌도(갈리치아 기자의 지인) : "그저 인간에 대한, 기자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대들보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입니다."

지지자들은 갈리치아 기자를 노린 계획 범죄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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