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한 경계·통제 속 시진핑 ‘대관식’
입력 2017.10.18 (22:52)
수정 2017.10.18 (2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마치 잘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56개 민족, 14억이나 되는 인구가 어쩌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어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 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등록된 기자라도 인민 대회당을 들어가려면 대여섯 단계의 검문을 거쳐야 할 정도입니다.
강력한 반부패 사정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든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공산당 대회는 사실상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대관식이 될 것이란 데에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단결하자는 붉은색 구호들이 가득합니다.
공산당의 결정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는 원천 차단됐고, 중국 전역에서 찬양하는 목소리 일색입니다.
<녹취> 저장성 원링시 홍군소학교 학생 : "시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요. 편지를 썼어요.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삼엄한 도심 통제는 마치 계엄령을 방불케 합니다.
지하철 검문이 비행기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1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택배 서비스까지 지연될 정도로 차량과 인구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베이징 시민(음성변조) :"19차 당대회 때문에 주문한 옷 배달이 이틀 정도 늦는다고 하더라고요."
당 대회 기간 사회 기강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인터넷과 유흥업소는 물론이고, 일부 한인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체육시설 운영까지도 통제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불만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중국의 현실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마치 잘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56개 민족, 14억이나 되는 인구가 어쩌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어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 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등록된 기자라도 인민 대회당을 들어가려면 대여섯 단계의 검문을 거쳐야 할 정도입니다.
강력한 반부패 사정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든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공산당 대회는 사실상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대관식이 될 것이란 데에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단결하자는 붉은색 구호들이 가득합니다.
공산당의 결정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는 원천 차단됐고, 중국 전역에서 찬양하는 목소리 일색입니다.
<녹취> 저장성 원링시 홍군소학교 학생 : "시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요. 편지를 썼어요.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삼엄한 도심 통제는 마치 계엄령을 방불케 합니다.
지하철 검문이 비행기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1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택배 서비스까지 지연될 정도로 차량과 인구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베이징 시민(음성변조) :"19차 당대회 때문에 주문한 옷 배달이 이틀 정도 늦는다고 하더라고요."
당 대회 기간 사회 기강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인터넷과 유흥업소는 물론이고, 일부 한인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체육시설 운영까지도 통제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불만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중국의 현실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엄한 경계·통제 속 시진핑 ‘대관식’
-
- 입력 2017-10-18 22:53:47
- 수정2017-10-18 23:07:11
<앵커 멘트>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마치 잘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56개 민족, 14억이나 되는 인구가 어쩌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어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 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등록된 기자라도 인민 대회당을 들어가려면 대여섯 단계의 검문을 거쳐야 할 정도입니다.
강력한 반부패 사정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든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공산당 대회는 사실상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대관식이 될 것이란 데에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단결하자는 붉은색 구호들이 가득합니다.
공산당의 결정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는 원천 차단됐고, 중국 전역에서 찬양하는 목소리 일색입니다.
<녹취> 저장성 원링시 홍군소학교 학생 : "시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요. 편지를 썼어요.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삼엄한 도심 통제는 마치 계엄령을 방불케 합니다.
지하철 검문이 비행기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1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택배 서비스까지 지연될 정도로 차량과 인구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베이징 시민(음성변조) :"19차 당대회 때문에 주문한 옷 배달이 이틀 정도 늦는다고 하더라고요."
당 대회 기간 사회 기강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인터넷과 유흥업소는 물론이고, 일부 한인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체육시설 운영까지도 통제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불만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중국의 현실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마치 잘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56개 민족, 14억이나 되는 인구가 어쩌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어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 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등록된 기자라도 인민 대회당을 들어가려면 대여섯 단계의 검문을 거쳐야 할 정도입니다.
강력한 반부패 사정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든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공산당 대회는 사실상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대관식이 될 것이란 데에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단결하자는 붉은색 구호들이 가득합니다.
공산당의 결정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는 원천 차단됐고, 중국 전역에서 찬양하는 목소리 일색입니다.
<녹취> 저장성 원링시 홍군소학교 학생 : "시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요. 편지를 썼어요.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삼엄한 도심 통제는 마치 계엄령을 방불케 합니다.
지하철 검문이 비행기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1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택배 서비스까지 지연될 정도로 차량과 인구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베이징 시민(음성변조) :"19차 당대회 때문에 주문한 옷 배달이 이틀 정도 늦는다고 하더라고요."
당 대회 기간 사회 기강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인터넷과 유흥업소는 물론이고, 일부 한인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체육시설 운영까지도 통제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불만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중국의 현실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강민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