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호 전 국장, 우병우·최순실 연결고리?…수사 확대

입력 2017.10.19 (12:06) 수정 2017.10.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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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국장급 간부 3명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추명호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 씨의 핵심 비선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우 전 수석을 향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국정원에서 국내정보를 총괄한 추명호 전 국장.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우병우 변호사가 들어옵니다.

1년 만에 수석으로 승진한 뒤 추 전 국장을 국정원 2차장에 추천할 만큼 두 사람이 친분이 두터웠다는게 국정원 개혁위원회 조사 결괍니다.

이른바 비선라인도 가동됩니다.

추 전 국장은 당시 최순실 씨와 미르 재단 관련 첩보만 170건 정도 보고받았습니다.

진짜 실세는 남편 정윤회 씨가 아니라 부인 최 씨라는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정식 보고 체계를 무시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우 전 수석에게 넘겼다는 게 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괍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지난해 말 불거진 국정농단 사건 정황을 이미 2년 전 포착했으면서도 우 전 수석에게만 보고하고 은폐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은폐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의 칼끝은 이미 우 전 수석과 최순실 씨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에 대한 모르쇠 전략으로 두 번의 구속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추 전 국장이 우 전 수석과 최 씨를 잇는 핵심 연결고리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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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명호 전 국장, 우병우·최순실 연결고리?…수사 확대
    • 입력 2017-10-19 12:08:15
    • 수정2017-10-19 1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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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국장급 간부 3명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추명호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 씨의 핵심 비선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우 전 수석을 향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국정원에서 국내정보를 총괄한 추명호 전 국장.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우병우 변호사가 들어옵니다.

1년 만에 수석으로 승진한 뒤 추 전 국장을 국정원 2차장에 추천할 만큼 두 사람이 친분이 두터웠다는게 국정원 개혁위원회 조사 결괍니다.

이른바 비선라인도 가동됩니다.

추 전 국장은 당시 최순실 씨와 미르 재단 관련 첩보만 170건 정도 보고받았습니다.

진짜 실세는 남편 정윤회 씨가 아니라 부인 최 씨라는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정식 보고 체계를 무시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우 전 수석에게 넘겼다는 게 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괍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지난해 말 불거진 국정농단 사건 정황을 이미 2년 전 포착했으면서도 우 전 수석에게만 보고하고 은폐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은폐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의 칼끝은 이미 우 전 수석과 최순실 씨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에 대한 모르쇠 전략으로 두 번의 구속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추 전 국장이 우 전 수석과 최 씨를 잇는 핵심 연결고리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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