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국방개혁 과정 전력 약화 우려…간부 일탈 국민신뢰 훼손”

입력 2017.10.19 (15:01) 수정 2017.10.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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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9일(오늘) "국방개혁 과정에서 육군의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5년 이내 4분의 1 규모의 병력 감축과 2천여 개의 대대급 부대 개편을 통해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군대'로의 재탄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는 상비병력을 5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할 경우 줄어들 육군 병력으로 인해 예상되는 병력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육군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병사 복무 기간 단축, 병역자원 감소 등 예상되는 변수에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북한 핵과 WMD(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합동 대응과 단기 결전에 필요한 육군의 작전수행 개념 발전과 적에게 치명적인 전력 확보가 긴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면서 모든 형태의 도발에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 싸운다)' 할 수 있는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아울러 "육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고강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일부 고급 간부들의 일탈 행위는 육군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인권과 인명, 안전 분야에 있어 취약한 사각지대가 잔존해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상무 정신과 전사적 기풍 등 새로운 육군 정신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강한 육군'(하드 파워)과 '자랑스러운 육군'(소프트 파워) 분야로 구분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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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9 15:01:39
    • 수정2017-10-19 15:07:37
    정치
육군은 19일(오늘) "국방개혁 과정에서 육군의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5년 이내 4분의 1 규모의 병력 감축과 2천여 개의 대대급 부대 개편을 통해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군대'로의 재탄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는 상비병력을 5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할 경우 줄어들 육군 병력으로 인해 예상되는 병력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육군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병사 복무 기간 단축, 병역자원 감소 등 예상되는 변수에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북한 핵과 WMD(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합동 대응과 단기 결전에 필요한 육군의 작전수행 개념 발전과 적에게 치명적인 전력 확보가 긴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면서 모든 형태의 도발에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 싸운다)' 할 수 있는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아울러 "육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고강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일부 고급 간부들의 일탈 행위는 육군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인권과 인명, 안전 분야에 있어 취약한 사각지대가 잔존해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상무 정신과 전사적 기풍 등 새로운 육군 정신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강한 육군'(하드 파워)과 '자랑스러운 육군'(소프트 파워) 분야로 구분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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