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술핵 재배치해 北과 동등한 위치서 협상해야”

입력 2017.10.19 (16:44) 수정 2017.10.19 (16: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오늘) "북핵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해 북한과 추후 협상해야 한다"며 "이것이 북한과 동등한 위치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CNN 방송 알렉산드라 필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국당은 밝혔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기 때문에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미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안보에 관한 한국 국민의 절박한 생각을 전하고, 한국 여론을 미국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포악하고 예측 불가능한 어린 지도자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반도 전술핵재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한국당은 전했다.

한국당은 CNN 방송이 '핵은 선택지에 있지 않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인터뷰와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서 약 60%의 한국 국민이 핵 능력 보유에 찬성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기간 중 한반도 전술핵배치에 대한 생각을 표출한 적이 있고,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이 같은 생각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도했다고 한국당은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번 인터뷰는 CNN이 홍 대표와 한국당 대표단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대한민국 제1야당의 북핵 문제에 대한 시각을 정부의 시각과 함께 균형 있게 다루려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 대표단은 오는 23∼27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미국 조야의 지도자들을 만나 전술핵재배치 등을 요구하는 한국인의 목소리와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한다.

대표단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상·하원 지도자 및 외교·군사위 위원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담당 고위인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하는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북핵 위기 극복 방안을 설명한다.

홍 대표는 이 밖에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유력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외신기자회견도 할 계획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준표 “전술핵 재배치해 北과 동등한 위치서 협상해야”
    • 입력 2017-10-19 16:44:37
    • 수정2017-10-19 16:47:53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오늘) "북핵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해 북한과 추후 협상해야 한다"며 "이것이 북한과 동등한 위치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CNN 방송 알렉산드라 필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국당은 밝혔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기 때문에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미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안보에 관한 한국 국민의 절박한 생각을 전하고, 한국 여론을 미국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포악하고 예측 불가능한 어린 지도자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반도 전술핵재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한국당은 전했다.

한국당은 CNN 방송이 '핵은 선택지에 있지 않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인터뷰와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서 약 60%의 한국 국민이 핵 능력 보유에 찬성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기간 중 한반도 전술핵배치에 대한 생각을 표출한 적이 있고,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이 같은 생각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도했다고 한국당은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번 인터뷰는 CNN이 홍 대표와 한국당 대표단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대한민국 제1야당의 북핵 문제에 대한 시각을 정부의 시각과 함께 균형 있게 다루려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 대표단은 오는 23∼27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미국 조야의 지도자들을 만나 전술핵재배치 등을 요구하는 한국인의 목소리와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한다.

대표단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상·하원 지도자 및 외교·군사위 위원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담당 고위인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하는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북핵 위기 극복 방안을 설명한다.

홍 대표는 이 밖에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유력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외신기자회견도 할 계획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