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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北 남침 대비해 지하갱도 교전·시가전훈련 강화
입력 2017.10.19 (23:38) 수정 2017.10.20 (00:04) 국제
미국 육군이 북한군과의 지상전 상황을 상정, 지하갱도 내에서의 교전과 시가전에 필요한 훈련과 신장비 확보에 주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는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최근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상전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 육군이 지하갱도와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병사들이 작전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조기 습득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 훈련교리사령부(TRADOC) 산하 신속배치부대 계획국의 존 워더 국장(대령)은 "한반도 작전을 상정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으며, 특히 북한군을 상정한 지하갱도에서의 교전과 시가전 대비훈련은 장기간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워더 국장은 북한이 배치한 재래식 미사일과 야포가 비무장지대(DMZ) 남쪽 한국의 인구밀집지역에 큰 위협이 된다는 일반적인 우려를 논외로 하더라도 북한과의 지상전 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많은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래식 미사일 파상 공세가 있든 없든 북한의 어떤 지상 침략도 유사한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나 기계화전력을 앞세운 교전은 대규모 기갑차량 대열, 장거리 정밀유도 무기, 제병기동과 공지조율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전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워드 국장은 네트워크화된 현대 무기 환경에서 지휘통제 문제는 중요하다며, "지하갱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무기체계와 통신기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하작전과 시가전에서 효과를 내는 장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육군 소식통은 지하갱도 내에서의 전투나 인구밀도가 높은 시가지에서의 전투는 북한에 국한된 것만 아니지만, 한반도의 지형, 지리적 배치, 도시 구역 등은 독특하므로 병사들이 지하동굴전과 시가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충분한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드 국장은 미 육군이 태평양전쟁(이오지마), 한국전, 베트남전 등 과거 다양한 동굴전을 치렀다면서, 마크 밀리 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연구팀이 발족해 향후 동굴전과 시가전 양상에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F는 2012년 주한미군 2보병사단으로부터 지하갱도작전 수행에 필요한 장비 요청을 받은 후 육군 비대칭전단과 함께 미정부가 개발한 관련 지하 장비와 민간업체가 제작한 장비를 조립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작전 시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작전에 차질을 빚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REF가 지하작전 시 병사들끼리 서로 연결하는 단파 중계 무전기술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상전과 달리 지하작전 시에는 교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위험한 공기가 가득하고 투입병사가 보호장비를 충분히 착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려고 REF는 지하작전에 투입된 병사의 거리를 측정하고 대규모 통신체계와 연결되는 블루투스 무전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외부조명 없이도 사물이 크게 보이는 적외선 야시경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한편 스카우트 워리어는 미 육군 82 공정사단 병력이 예전 인디애나주 노스 버넌 훈련지에서 일주일가량 지하에 억류된 인질 구출작전 등을 포함한 지하작전 훈련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 美 육군, 北 남침 대비해 지하갱도 교전·시가전훈련 강화
    • 입력 2017-10-19 23:38:54
    • 수정2017-10-20 00:04:09
    국제
미국 육군이 북한군과의 지상전 상황을 상정, 지하갱도 내에서의 교전과 시가전에 필요한 훈련과 신장비 확보에 주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는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최근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상전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 육군이 지하갱도와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병사들이 작전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조기 습득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 훈련교리사령부(TRADOC) 산하 신속배치부대 계획국의 존 워더 국장(대령)은 "한반도 작전을 상정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으며, 특히 북한군을 상정한 지하갱도에서의 교전과 시가전 대비훈련은 장기간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워더 국장은 북한이 배치한 재래식 미사일과 야포가 비무장지대(DMZ) 남쪽 한국의 인구밀집지역에 큰 위협이 된다는 일반적인 우려를 논외로 하더라도 북한과의 지상전 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많은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래식 미사일 파상 공세가 있든 없든 북한의 어떤 지상 침략도 유사한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나 기계화전력을 앞세운 교전은 대규모 기갑차량 대열, 장거리 정밀유도 무기, 제병기동과 공지조율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전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워드 국장은 네트워크화된 현대 무기 환경에서 지휘통제 문제는 중요하다며, "지하갱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무기체계와 통신기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하작전과 시가전에서 효과를 내는 장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육군 소식통은 지하갱도 내에서의 전투나 인구밀도가 높은 시가지에서의 전투는 북한에 국한된 것만 아니지만, 한반도의 지형, 지리적 배치, 도시 구역 등은 독특하므로 병사들이 지하동굴전과 시가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충분한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드 국장은 미 육군이 태평양전쟁(이오지마), 한국전, 베트남전 등 과거 다양한 동굴전을 치렀다면서, 마크 밀리 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연구팀이 발족해 향후 동굴전과 시가전 양상에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F는 2012년 주한미군 2보병사단으로부터 지하갱도작전 수행에 필요한 장비 요청을 받은 후 육군 비대칭전단과 함께 미정부가 개발한 관련 지하 장비와 민간업체가 제작한 장비를 조립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작전 시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작전에 차질을 빚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REF가 지하작전 시 병사들끼리 서로 연결하는 단파 중계 무전기술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상전과 달리 지하작전 시에는 교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위험한 공기가 가득하고 투입병사가 보호장비를 충분히 착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려고 REF는 지하작전에 투입된 병사의 거리를 측정하고 대규모 통신체계와 연결되는 블루투스 무전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외부조명 없이도 사물이 크게 보이는 적외선 야시경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한편 스카우트 워리어는 미 육군 82 공정사단 병력이 예전 인디애나주 노스 버넌 훈련지에서 일주일가량 지하에 억류된 인질 구출작전 등을 포함한 지하작전 훈련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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