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에이미·유승준 한국 방문 가능했던 이유는?

입력 2017.10.20 (10:32) 수정 2017.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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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강제 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법을 다시 어길 경우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제출했으나, 불과 2년 뒤 다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가 드러나 이듬해 12월 한국에서 추방됐다.

그리고 오늘(20일) 오전 에이미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에이미는 묵묵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에이미는 21일 열리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신청을 냈고, 5일간 한시적 체류 승인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법무부는 친인척 경조사에 대해선 인도적 차원에서 강제 추방자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병역 기피 의혹으로 강제 출국당했던 가수 유승준의 경우는 어떨까?

2003년 입국 금지조치가 일시 해제된 가수 유승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2003년 입국 금지조치가 일시 해제된 가수 유승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 역시 이듬해 약혼녀의 부친(현재 장인)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내 방문이 허용됐다.

당시 유승준은 이틀간의 체류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다시 떠나며 "이렇게 고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선처를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틀간의 일정은 약혼녀 부친 문상과 할머니 묘소 참배에 맞추게 된 것"이라며 "무슨 면목으로 더 남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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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10:32:58
    • 수정2017-10-20 11:00:57
    K-STAR
한국에서 강제 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법을 다시 어길 경우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제출했으나, 불과 2년 뒤 다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가 드러나 이듬해 12월 한국에서 추방됐다.

그리고 오늘(20일) 오전 에이미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에이미는 묵묵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에이미는 21일 열리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신청을 냈고, 5일간 한시적 체류 승인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법무부는 친인척 경조사에 대해선 인도적 차원에서 강제 추방자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병역 기피 의혹으로 강제 출국당했던 가수 유승준의 경우는 어떨까?

2003년 입국 금지조치가 일시 해제된 가수 유승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 역시 이듬해 약혼녀의 부친(현재 장인)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내 방문이 허용됐다.

당시 유승준은 이틀간의 체류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다시 떠나며 "이렇게 고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선처를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틀간의 일정은 약혼녀 부친 문상과 할머니 묘소 참배에 맞추게 된 것"이라며 "무슨 면목으로 더 남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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