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 “신고리 공사 재개 현명…축소는 우려”

입력 2017.10.20 (19:05) 수정 2017.10.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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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기로 한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과학계는 일단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중단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서영준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기로 한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원자력 연구계는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안보와 산업,과학기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이 연관된 중요 사안을 전문가가 아닌 시민참여단에 맡긴 것은 문제가 있었지만, 현명한 결정이 나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국민 전체가 원자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돼,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원자력계노조연합회장) : "시민참여단 여러분들께서 그런 과정을 거 치면서 상당히 좋은 결정을 하지 않았나는 측면에서 사필귀정이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와 별개로 정부에 원전 축소를 권고한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부의 예산지원 감소로 연구 개발이 위축돼 해외에서도 탐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이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성풍현(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세계 톱클래스의 원자력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타가 인정을 하는데 그런 걸 지키기가 쉽지 않아지는 거죠."

이 때문에 원자력계는 신재생에너지가 보편화될 때까지 원자력을 병행하는 에너지 정책을 세울 것을 정부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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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계 “신고리 공사 재개 현명…축소는 우려”
    • 입력 2017-10-20 19:07:28
    • 수정2017-10-20 1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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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기로 한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과학계는 일단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중단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서영준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기로 한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원자력 연구계는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안보와 산업,과학기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이 연관된 중요 사안을 전문가가 아닌 시민참여단에 맡긴 것은 문제가 있었지만, 현명한 결정이 나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국민 전체가 원자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돼,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원자력계노조연합회장) : "시민참여단 여러분들께서 그런 과정을 거 치면서 상당히 좋은 결정을 하지 않았나는 측면에서 사필귀정이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와 별개로 정부에 원전 축소를 권고한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부의 예산지원 감소로 연구 개발이 위축돼 해외에서도 탐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이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성풍현(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세계 톱클래스의 원자력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타가 인정을 하는데 그런 걸 지키기가 쉽지 않아지는 거죠."

이 때문에 원자력계는 신재생에너지가 보편화될 때까지 원자력을 병행하는 에너지 정책을 세울 것을 정부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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