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능올림픽 종합 2위…中 ‘첫 우승’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중국의 돌풍에 종합 우승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부다비에서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누가 더 정밀하게, 제한된 시간에 완벽한 기술을 발휘하는가.

떠들썩한 응원도 없이 엿새간 묵묵히 땀 흘리며 실력을 겨룬 68개 나라 젊은이들.

결국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금메달 15개를 차지한 중국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국의 첫 종합우승입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8개를 땄습니다.

모바일로보틱스 종목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목공과 웹 디자인 등에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황주혁·황민형(모바일로보틱스 금메달) : "그동안 훈련받던 것이 시상식 오르면서 생각 나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금메달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아요."

우리나라는 금메달 순위로는 스위스의 11개에도 뒤졌지만, 공식지표 산정결과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선수단은 밝혔습니다.

1977년 첫 우승 이후 21번의 대회에서 19번을 우승했던 우리나라는 이번에 전통적 강세였던 기계, 전자 분야에서 부진하며 중국에게 밀렸습니다.

우리나라는 2년 뒤 러시아 카잔 기능올림픽에서 20번 째 종합우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