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학습·토론할수록 건설 재개 응답 ↑

입력 2017.10.20 (21:05) 수정 2017.10.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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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공론화위원회 1차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16일 동안 2만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원전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대를 기준으로 시민참여단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478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자료집과 이러닝 등을 통한 학습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471명이 지난 13일 2박 3일 종합토론회 첫날 3차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4차 조사는 토론회 마지막날 실시됐습니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시민참여단은 학습과 토론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갔는데요,

그에 따라 공사 재개 응답도 증가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조사에서 건설 재개와 중단 비율은 각각 36.6%와 27.6%로 9% 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판단유보 응답은 35.8%나 됐습니다.

시민참여단이 자료집과 이러닝을 학습하고 나서 실시한 3차 조사에서는 재개 44.7%, 중단 30.7%로, 차이가 14% 포인트로 커졌습니다.

2박3일간 종합토론을 거치고 실시한 4차 조사에서는 재개 57.2%, 중단 39.4%, 판단유보 3.3%였고, 판단유보를 배제한 최종 양자택일 결과는 재개와 중단 차이가 19% 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녹취> 김지형(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 : "판단 유보층의 의견을 가졌던 분들이 재개 쪽 의견으로 더 많이 의견을 정하신 것으로 또 분석이 됐습니다."

또 조사를 거듭할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공사 재개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1차 조사에서 10%대였던 재개 응답이 최종 50%대까지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인터뷰>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참여자들에게 주어진 정보와 토론과 숙의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기 자신들의 의견을 명료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안에 진정한 의미의 첫 공론조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반에 혼선을 빚은 점은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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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학습·토론할수록 건설 재개 응답 ↑
    • 입력 2017-10-20 21:06:22
    • 수정2017-10-20 2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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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공론화위원회 1차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16일 동안 2만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원전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대를 기준으로 시민참여단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478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자료집과 이러닝 등을 통한 학습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471명이 지난 13일 2박 3일 종합토론회 첫날 3차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4차 조사는 토론회 마지막날 실시됐습니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시민참여단은 학습과 토론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갔는데요,

그에 따라 공사 재개 응답도 증가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조사에서 건설 재개와 중단 비율은 각각 36.6%와 27.6%로 9% 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판단유보 응답은 35.8%나 됐습니다.

시민참여단이 자료집과 이러닝을 학습하고 나서 실시한 3차 조사에서는 재개 44.7%, 중단 30.7%로, 차이가 14% 포인트로 커졌습니다.

2박3일간 종합토론을 거치고 실시한 4차 조사에서는 재개 57.2%, 중단 39.4%, 판단유보 3.3%였고, 판단유보를 배제한 최종 양자택일 결과는 재개와 중단 차이가 19% 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녹취> 김지형(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 : "판단 유보층의 의견을 가졌던 분들이 재개 쪽 의견으로 더 많이 의견을 정하신 것으로 또 분석이 됐습니다."

또 조사를 거듭할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공사 재개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1차 조사에서 10%대였던 재개 응답이 최종 50%대까지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인터뷰>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참여자들에게 주어진 정보와 토론과 숙의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기 자신들의 의견을 명료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안에 진정한 의미의 첫 공론조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반에 혼선을 빚은 점은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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