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 총선 압승…‘전쟁 가능’ 개헌 발의선 확보

입력 2017.10.23 (09:29) 수정 2017.10.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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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단독 개헌 발의선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총리는 평소 주장했던대로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드는 개헌 의지를 다시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승부수가 통했습니다.

일본 총선거의 밤샘 개표 결과 자민당이 총 465석 가운데 283석을 확보했습니다.

여기다 공명당이 얻은 29석을 더하면 연립여당의 의석은 312석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전체 3분의 2 의석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여권의 의석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정국 장악력은 한층 강화되고 평소 주장해온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방송사 출구 조사 뒤 인터뷰에서 개헌은 여당의 발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국민들의 이해를 얻도록 하겠다며 개헌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 부정적인 입헌민주당이 54석을 확보하며 제1 야당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번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에게 참패를 안기며 돌풍을 일으켰던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은 49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53.83%로 2014년 총선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섬 지역에서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지 못해 개표가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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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日 총선 압승…‘전쟁 가능’ 개헌 발의선 확보
    • 입력 2017-10-23 09:31:46
    • 수정2017-10-23 09: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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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단독 개헌 발의선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총리는 평소 주장했던대로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드는 개헌 의지를 다시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승부수가 통했습니다.

일본 총선거의 밤샘 개표 결과 자민당이 총 465석 가운데 283석을 확보했습니다.

여기다 공명당이 얻은 29석을 더하면 연립여당의 의석은 312석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전체 3분의 2 의석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여권의 의석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정국 장악력은 한층 강화되고 평소 주장해온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방송사 출구 조사 뒤 인터뷰에서 개헌은 여당의 발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국민들의 이해를 얻도록 하겠다며 개헌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 부정적인 입헌민주당이 54석을 확보하며 제1 야당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번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에게 참패를 안기며 돌풍을 일으켰던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은 49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53.83%로 2014년 총선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섬 지역에서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지 못해 개표가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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