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러 야권운동가 나발니 구류 석방후 반정부 집회 참가

입력 2017.10.23 (18:58) 수정 2017.10.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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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41)가 구류형을 살고 석방된 22일 또다시 내년 대선 유세를 겸한 반정부 집회에 참가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22일 오전 9시쯤 구치소에서 나와 항공편을 이용해 오후 5시 카스피해 연안의 항구 도시 아스트라한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집회장으로 향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날 집회에는 나발니 지지자 1천500여 명이 모였다. 상당수가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었다. 학생들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시위에 참가하면 퇴학당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경고에도 집회장에 나왔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나발니는 연설에서 공무원으로서는 불가능한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의혹을 받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부정축재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신이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 선거 자체를 보이콧하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발니는 과거 지방정부 고문 재직 시절 횡령 사건에 대한 유죄판결로 현재로선 출마가 어려운 상황이다.

나발니는 그러나 헌법상 징역형을 살고 있는 사람만 대선에 출마할 수 없으며 자신은 집행유예 상태이기 때문에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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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18:58:53
    • 수정2017-10-23 19:26:04
    국제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41)가 구류형을 살고 석방된 22일 또다시 내년 대선 유세를 겸한 반정부 집회에 참가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22일 오전 9시쯤 구치소에서 나와 항공편을 이용해 오후 5시 카스피해 연안의 항구 도시 아스트라한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집회장으로 향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날 집회에는 나발니 지지자 1천500여 명이 모였다. 상당수가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었다. 학생들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시위에 참가하면 퇴학당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경고에도 집회장에 나왔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나발니는 연설에서 공무원으로서는 불가능한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의혹을 받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부정축재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신이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 선거 자체를 보이콧하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발니는 과거 지방정부 고문 재직 시절 횡령 사건에 대한 유죄판결로 현재로선 출마가 어려운 상황이다.

나발니는 그러나 헌법상 징역형을 살고 있는 사람만 대선에 출마할 수 없으며 자신은 집행유예 상태이기 때문에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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