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일본 강타…800mm 폭우·인명피해 속출

입력 2017.10.23 (21:33) 수정 2017.10.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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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거의 전역에 대피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가옥 침수와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새 최고 800mm의 폭우가 쏟아진 와카야마 현.

집도 도로도 흙탕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전국 수십개 하천이 범람 수위를 넘어서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녹취> 고립 피해 주민 : "손자가 여기 집에 있어요. 집은 잠기지 않았지만, 집안에 있는데 나올 수가 없어요."

거대한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산비탈 아래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산사태로 붕괴된 도로 끝자락에 경승용차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순간 풍속 수십 m의 강풍으로 인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병원 건설 현장의 구조물이 강풍에 무너져 내리면서 60대 행인이 숨졌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주민을 헬기구조대가 아슬아슬하게 구조하고 있습니다.

21호 태풍 란은 열도 전체를 뒤덮는 거대한 비구름을 동반한 채 하룻만에 일본을 관통했습니다.

이동 경로의 지자체 수백 곳에서 잇따라 피난 지시 또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NHK 잠정 집계 결과,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9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공편은 연 이틀 수백편 씩 결항됐고,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 공장은 조업을 중단했고, 많은 학교에서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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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태풍 일본 강타…800mm 폭우·인명피해 속출
    • 입력 2017-10-23 21:33:57
    • 수정2017-10-23 21:55:05
    뉴스 9
<앵커 멘트>

초대형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거의 전역에 대피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가옥 침수와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새 최고 800mm의 폭우가 쏟아진 와카야마 현.

집도 도로도 흙탕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전국 수십개 하천이 범람 수위를 넘어서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녹취> 고립 피해 주민 : "손자가 여기 집에 있어요. 집은 잠기지 않았지만, 집안에 있는데 나올 수가 없어요."

거대한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산비탈 아래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산사태로 붕괴된 도로 끝자락에 경승용차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순간 풍속 수십 m의 강풍으로 인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병원 건설 현장의 구조물이 강풍에 무너져 내리면서 60대 행인이 숨졌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주민을 헬기구조대가 아슬아슬하게 구조하고 있습니다.

21호 태풍 란은 열도 전체를 뒤덮는 거대한 비구름을 동반한 채 하룻만에 일본을 관통했습니다.

이동 경로의 지자체 수백 곳에서 잇따라 피난 지시 또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NHK 잠정 집계 결과,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9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공편은 연 이틀 수백편 씩 결항됐고,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 공장은 조업을 중단했고, 많은 학교에서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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