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어린이 물어 숨지게 한 개…안락사·격리

입력 2017.10.23 (23:08) 수정 2017.10.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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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에서도 지난 주말 맹견들이 7살 어린이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개는 안락사 되거나 격리됐습니다.

미국에선 개가 사람을 공격해 숨지는 사건이 연간 스무 차례 정도 일어나는데, 주인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주택가 마당에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호기심에 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7살 어린이가 핏불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이가 물렸다고 엄마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마당에서 개 두 마리가 어린이를 물고 끌고 다니고 있었어요."

경찰은 어린이를 공격한 뒤 달아난 한 마리를 붙잡아 안락사했고 다른 한 마리는 격리했습니다.

주인에 대해서는 과실 정도를 따져 처벌할 방침입니다.

지난여름, 텍사스에서 7살 어린이를 물어 다치게 한 이웃집 핏불에 대해서도 안락사가 이뤄졌습니다.

과거에도 사람을 공격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해마다 약 450만 명이 개에 물리는 피해를 보고, 이 가운데 2~30명이 숨진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주마다 다르지만 인명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됐거나 사람을 공격했던 전력이 있는 등 위험한 존재로 판단되면 안락사 됩니다.

과거에 전혀 공격성이 없었던 개가 공격성을 보인 경우 1회에 한해 주인을 구제해주는 법이 있지만, 그 외에는 개 주인을 처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영국에서는 이른바 '위험한 개 법'을 제정해 집행하고 있는데요.

사망 사고를 낸 주인에 대해 최고 14년 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리버풀에서 두 살 어린이를 물어 다치게 한 개의 주인에 대해 영국 법원은 징역 18월을 선고했고, 12년 동안 개를 기를 수 없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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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어린이 물어 숨지게 한 개…안락사·격리
    • 입력 2017-10-23 23:12:25
    • 수정2017-10-23 23: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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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지난 주말 맹견들이 7살 어린이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개는 안락사 되거나 격리됐습니다.

미국에선 개가 사람을 공격해 숨지는 사건이 연간 스무 차례 정도 일어나는데, 주인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주택가 마당에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호기심에 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7살 어린이가 핏불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이가 물렸다고 엄마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마당에서 개 두 마리가 어린이를 물고 끌고 다니고 있었어요."

경찰은 어린이를 공격한 뒤 달아난 한 마리를 붙잡아 안락사했고 다른 한 마리는 격리했습니다.

주인에 대해서는 과실 정도를 따져 처벌할 방침입니다.

지난여름, 텍사스에서 7살 어린이를 물어 다치게 한 이웃집 핏불에 대해서도 안락사가 이뤄졌습니다.

과거에도 사람을 공격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해마다 약 450만 명이 개에 물리는 피해를 보고, 이 가운데 2~30명이 숨진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주마다 다르지만 인명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됐거나 사람을 공격했던 전력이 있는 등 위험한 존재로 판단되면 안락사 됩니다.

과거에 전혀 공격성이 없었던 개가 공격성을 보인 경우 1회에 한해 주인을 구제해주는 법이 있지만, 그 외에는 개 주인을 처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영국에서는 이른바 '위험한 개 법'을 제정해 집행하고 있는데요.

사망 사고를 낸 주인에 대해 최고 14년 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리버풀에서 두 살 어린이를 물어 다치게 한 개의 주인에 대해 영국 법원은 징역 18월을 선고했고, 12년 동안 개를 기를 수 없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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