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케네디 암살이 ‘베트남 대통령 살해의 보복’ 주장”

입력 2017.10.28 (03:08) 수정 2017.10.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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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은 그가 응오딘지엠 베트남 전 대통령을 살해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케네디의 후임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주장했다는 증언이 26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존슨 전 대통령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정권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처드 헬름스의 이 증언을 기록한 문건은 미 국가기록보관소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공개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문서 2천891건에 포함됐다.

헬름스 전 국장은 한 증언에서 "존슨 대통령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은 그가 디엠 대통령을 암살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존슨 대통령은 확실히 집권 초 그렇게 말하곤 했다"며 "그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존슨 전 대통령의 주장은 부하 장성들이 일으킨 군부 쿠데타로 1963년 11월 2일 살해당한 남베트남의 독재자 디엠 죽음의 배후에 케네디의 공작이 있었다는 취지의 일종의 '음모론'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디엠이 죽은 지 약 3주 후인 11월 22일 암살됐다.

이 증언을 한 헬름스 전 국장은 '워터게이트를 무마하라'는 닉슨 전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다 1973년 해임된 인물이다.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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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은 케네디 암살이 ‘베트남 대통령 살해의 보복’ 주장”
    • 입력 2017-10-28 03:08:01
    • 수정2017-10-28 17:18:29
    국제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은 그가 응오딘지엠 베트남 전 대통령을 살해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케네디의 후임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주장했다는 증언이 26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존슨 전 대통령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정권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처드 헬름스의 이 증언을 기록한 문건은 미 국가기록보관소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공개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문서 2천891건에 포함됐다.

헬름스 전 국장은 한 증언에서 "존슨 대통령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은 그가 디엠 대통령을 암살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존슨 대통령은 확실히 집권 초 그렇게 말하곤 했다"며 "그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존슨 전 대통령의 주장은 부하 장성들이 일으킨 군부 쿠데타로 1963년 11월 2일 살해당한 남베트남의 독재자 디엠 죽음의 배후에 케네디의 공작이 있었다는 취지의 일종의 '음모론'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디엠이 죽은 지 약 3주 후인 11월 22일 암살됐다.

이 증언을 한 헬름스 전 국장은 '워터게이트를 무마하라'는 닉슨 전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다 1973년 해임된 인물이다.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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