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불참에 국감 파행…민주·국민 복귀 촉구

입력 2017.10.28 (06:13) 수정 2017.10.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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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 이사를 선임한 데 반발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전면 거부에 들어가면서 모든 국감이 반쪽으로 진행되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청와대는 지금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은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여당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고영주 이사장에게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영주 이사장에게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과대망상이란 얘기를 쭉 했고요."

<녹취>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자발적으로 사퇴하고, MBC 사장님도 물러나도록 권고하시는 게 타당하지 않은가요?"

고 이사장은 다음달 2일 이사장직에서는 물러나겠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내 비리가 없다는 거를 명백히 밝히고 해명이 되기 전에는 (이사직은) 절대로 안 물러납니다."

어제 열린 모든 상임위는 한국당 의원들이 빠진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대신 한국당은 의원총회와 규탄행사를 통해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 시나리오에 있는 대로 그것이 이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 저희들은 지금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과 방문진 보궐 이사 임명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명분없는 구태, 추태라며 한국당의 국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청와대는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 준비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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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불참에 국감 파행…민주·국민 복귀 촉구
    • 입력 2017-10-28 06:22:15
    • 수정2017-10-28 0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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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 이사를 선임한 데 반발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전면 거부에 들어가면서 모든 국감이 반쪽으로 진행되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청와대는 지금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은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여당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고영주 이사장에게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영주 이사장에게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과대망상이란 얘기를 쭉 했고요."

<녹취>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자발적으로 사퇴하고, MBC 사장님도 물러나도록 권고하시는 게 타당하지 않은가요?"

고 이사장은 다음달 2일 이사장직에서는 물러나겠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내 비리가 없다는 거를 명백히 밝히고 해명이 되기 전에는 (이사직은) 절대로 안 물러납니다."

어제 열린 모든 상임위는 한국당 의원들이 빠진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대신 한국당은 의원총회와 규탄행사를 통해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 시나리오에 있는 대로 그것이 이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 저희들은 지금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과 방문진 보궐 이사 임명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명분없는 구태, 추태라며 한국당의 국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청와대는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 준비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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