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장] 친구 위한 특별한 실시간 축구 중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축구 경기장입니다.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여느 관중들과 달리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두 남자!

사실 두 사람 가운데 경기장을 등지고 앉은 이 남자는 '어셔 증후군'이란 희귀병으로 청각과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데요.

그의 눈과 귀를 대신해, 전문 수화 통역사로 일하는 그의 친구가 축구장 모양의 작은 판지 위에서 선수들의 동작을 따라 친구의 손을 움직여가며 실시간으로 경기를 중계한 겁니다.

덕분에 다른 관중들처럼 팽팽한 경기 상황을 즐기며 시원한 득점 순간에는 함께 환호하는 두 사람!

장애도 가로막지 못한 이들의 우정이 정말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