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원들 잇따른 성추행…조사 착수

입력 2017.10.31 (06:26) 수정 2017.10.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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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운동이 영국 의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직 여성 의원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한 가운데 현직 남성 차관은 여비서에게 성인용품을 사오라고 심부름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캣 스미스 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BBC 방송에 출연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몇년 전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당 고위 관계자가 따라와 손을 잡고 입맞춤을 하려했다는 겁니다.

<녹취> 캣 스미스(하원의원) : "성추문 피해를 공개하는 것은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역시 현역 의원이자 국제통상무 차관인 마크 가니어 의원은 여성 비서에게 성인용품을 사오게 했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또 비서에게 술집에서 외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가니어 의원은 악의 없는 장난이었을 뿐 성희롱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다른 현직 의원인 스티븐 크랩 의원은 면접 보러온 여성 지원자에게 성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사과했습니다.

영국 의원들의 잇따른 성추문 사실이 공개되자 의회는 비상 회의를 소집해 당을 초월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녹취>루시 포웰(하원의원) : "사람들이 겪은 부적절하고 잘못된 행위를 얘기할 수 있는 독립 기구가 필요합니다."

헐리우드의 거물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폭로가 영국 의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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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의원들 잇따른 성추행…조사 착수
    • 입력 2017-10-31 06:35:41
    • 수정2017-10-31 0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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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운동이 영국 의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직 여성 의원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한 가운데 현직 남성 차관은 여비서에게 성인용품을 사오라고 심부름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캣 스미스 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BBC 방송에 출연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몇년 전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당 고위 관계자가 따라와 손을 잡고 입맞춤을 하려했다는 겁니다.

<녹취> 캣 스미스(하원의원) : "성추문 피해를 공개하는 것은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역시 현역 의원이자 국제통상무 차관인 마크 가니어 의원은 여성 비서에게 성인용품을 사오게 했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또 비서에게 술집에서 외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가니어 의원은 악의 없는 장난이었을 뿐 성희롱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다른 현직 의원인 스티븐 크랩 의원은 면접 보러온 여성 지원자에게 성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사과했습니다.

영국 의원들의 잇따른 성추문 사실이 공개되자 의회는 비상 회의를 소집해 당을 초월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녹취>루시 포웰(하원의원) : "사람들이 겪은 부적절하고 잘못된 행위를 얘기할 수 있는 독립 기구가 필요합니다."

헐리우드의 거물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폭로가 영국 의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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