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봉인’…”안보 간섭 우려도”

입력 2017.11.01 (06:03) 수정 2017.11.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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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지난해 이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서 진행됐는데요.

이번에 한중 두나라가 모든 분야 교류협력을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하면서 양국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중간 협의 결과에 대해 사드 문제는 이 선에서 끝낸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 입장을 있는대로 표명하고 그 순간 '봉인'했다, 앞으로는 한중 관계 미래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우선 사드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당국간 채널 가동을 시작으로, 외교, 치안을 비롯한 정부 차원 교류 등 다양한 소통창구가 복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계는 중국 내 기업활동과 관광, 연예산업 등이 활발히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정치군사적인 면과 경제, 사회 이런 부분의 어떤 교류 이런 것들은 서로 분리해서 보겠다는 그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이 된 거다..."

최고조에 이르렀던 갈등 봉합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일각에선 우리의 안보이익과 관련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나 한미일 군사협력 등 우리 안보 정책에 대해 중국이 개입할 여지를 남겼다는 겁니다.

그 동안 중국이 가해온 보복조치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명시하지 못한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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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갈등 ‘봉인’…”안보 간섭 우려도”
    • 입력 2017-11-01 06:04:49
    • 수정2017-11-01 06:08: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지난해 이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서 진행됐는데요.

이번에 한중 두나라가 모든 분야 교류협력을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하면서 양국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중간 협의 결과에 대해 사드 문제는 이 선에서 끝낸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 입장을 있는대로 표명하고 그 순간 '봉인'했다, 앞으로는 한중 관계 미래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우선 사드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당국간 채널 가동을 시작으로, 외교, 치안을 비롯한 정부 차원 교류 등 다양한 소통창구가 복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계는 중국 내 기업활동과 관광, 연예산업 등이 활발히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정치군사적인 면과 경제, 사회 이런 부분의 어떤 교류 이런 것들은 서로 분리해서 보겠다는 그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이 된 거다..."

최고조에 이르렀던 갈등 봉합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일각에선 우리의 안보이익과 관련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나 한미일 군사협력 등 우리 안보 정책에 대해 중국이 개입할 여지를 남겼다는 겁니다.

그 동안 중국이 가해온 보복조치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명시하지 못한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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