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승기 “에너지 꽉 찼다…TV로 인사드리고 싶어”

입력 2017.11.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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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장문의 전역 소감을 남겼다.

이승기는 2일 공식 팬카페에 "본인 가족 전역 행사도 아닌데 열정적으로 축하해준 모든 국내외 팬분들 및 덕상3리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전역 행사 때 의외로 꽤 긴장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다. 완전한 민간인이자 육군 예비역 병장 이승기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승기는 이어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으로 복무할 때와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할 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상세히 풀어놓았다.

이승기는 "담담하고 쿨하게 들어간 군대는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며 "한가득 두려움을 안고 특수전사령부 예하 13공수특전여단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미래를 가늠할 수 없는 법. 부대 생활과 훈련을 통해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걸 뛰어넘어 어느 순간 강도 높은 훈련에 설레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대의 이승기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명확했던 것 같다. 힘들면 쉬어가야 하고 지치면 숨을 고르고 가야 하는. 하지만 30대 이승기가 특전사에 복무하며 느낀 것은 20대의 힘들고 지치던 그 순간의 지점이 조금은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나 조금 더 가서 쉬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푹 쉬고 충전한 뒤 일을 시작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이미 에너지가 꽉 차있기 때문에 이 건강한 에너지를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도록 하겠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팬분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승기는 12월 방송하는 tvN 드라마 '화유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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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2 1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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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장문의 전역 소감을 남겼다.

이승기는 2일 공식 팬카페에 "본인 가족 전역 행사도 아닌데 열정적으로 축하해준 모든 국내외 팬분들 및 덕상3리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전역 행사 때 의외로 꽤 긴장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다. 완전한 민간인이자 육군 예비역 병장 이승기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승기는 이어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으로 복무할 때와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할 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상세히 풀어놓았다.

이승기는 "담담하고 쿨하게 들어간 군대는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며 "한가득 두려움을 안고 특수전사령부 예하 13공수특전여단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미래를 가늠할 수 없는 법. 부대 생활과 훈련을 통해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걸 뛰어넘어 어느 순간 강도 높은 훈련에 설레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대의 이승기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명확했던 것 같다. 힘들면 쉬어가야 하고 지치면 숨을 고르고 가야 하는. 하지만 30대 이승기가 특전사에 복무하며 느낀 것은 20대의 힘들고 지치던 그 순간의 지점이 조금은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나 조금 더 가서 쉬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푹 쉬고 충전한 뒤 일을 시작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이미 에너지가 꽉 차있기 때문에 이 건강한 에너지를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도록 하겠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팬분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승기는 12월 방송하는 tvN 드라마 '화유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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