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아베 면전서 “일본은 동맹 아니다” 밝혀

입력 2017.11.05 (11:15) 수정 2017.1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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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 때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동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지만 일본은 동맹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의 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해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미 동맹을 넘어 일본이 요구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미·일 공조가 긴밀해져야 하는 이유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지, 이 공조가 3국 군사동맹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한미동맹은 굳건히 해야겠지만 일본과의 관계는 제한적 협력 관계로밖에 갈 수 없다"면서 "군사동맹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북한 핵을 이유로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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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5 11:15:05
    • 수정2017-11-05 17:24:59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 때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동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지만 일본은 동맹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의 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해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미 동맹을 넘어 일본이 요구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미·일 공조가 긴밀해져야 하는 이유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지, 이 공조가 3국 군사동맹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한미동맹은 굳건히 해야겠지만 일본과의 관계는 제한적 협력 관계로밖에 갈 수 없다"면서 "군사동맹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북한 핵을 이유로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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