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29년까지 핵잠수함 건조…佛 협력으로 추진

입력 2017.11.05 (19:18) 수정 2017.11.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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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오는 2029년을 목표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해군은 프랑스와 협력 아래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와 핵잠수함(SN-BR)을 건조하기로 했다.

6천t급으로 알려진 핵잠수함은 어뢰와 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고 브라질 해군이 전했다.

핵잠수함과 함께 1천870t급 재래식 잠수함(S-BR) 4척을 건조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재래식 잠수함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22년 말까지 차례로 건조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은 지난 1979년에 수립됐으나 예산과 기술 문제로 무려 40년 가까이 미뤄지다가 2008년 12월 프랑스와 국방 분야 협력협정을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잠수함 개발 계획'(Prosub)을 수립하고 BNP 파리바스 등 다국적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나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실행이 늦춰졌다.

앞서 브라질 해군은 유일한 재래식 항공모함인 'Nae A-12 상파울루'호를 2020년까지 퇴역시키고 새로운 항모를 자체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만2천800t급으로 길이 265m인 'Nae A-12 상파울루'호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정부 때인 지난 2000년 프랑스로부터 1천2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해군기지에 배치돼 있으나 노후한 탓에 작전 수행 능력은 떨어진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포함하면 국경선은 1만7천㎞에 이른다. 또 7천400여㎞에 이르는 해상 국경선과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국방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사진출처 : 브라질 일간지 폴랴지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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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05 19:32:35
    국제
브라질이 오는 2029년을 목표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해군은 프랑스와 협력 아래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와 핵잠수함(SN-BR)을 건조하기로 했다.

6천t급으로 알려진 핵잠수함은 어뢰와 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고 브라질 해군이 전했다.

핵잠수함과 함께 1천870t급 재래식 잠수함(S-BR) 4척을 건조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재래식 잠수함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22년 말까지 차례로 건조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은 지난 1979년에 수립됐으나 예산과 기술 문제로 무려 40년 가까이 미뤄지다가 2008년 12월 프랑스와 국방 분야 협력협정을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잠수함 개발 계획'(Prosub)을 수립하고 BNP 파리바스 등 다국적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나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실행이 늦춰졌다.

앞서 브라질 해군은 유일한 재래식 항공모함인 'Nae A-12 상파울루'호를 2020년까지 퇴역시키고 새로운 항모를 자체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만2천800t급으로 길이 265m인 'Nae A-12 상파울루'호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정부 때인 지난 2000년 프랑스로부터 1천2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해군기지에 배치돼 있으나 노후한 탓에 작전 수행 능력은 떨어진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포함하면 국경선은 1만7천㎞에 이른다. 또 7천400여㎞에 이르는 해상 국경선과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국방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사진출처 : 브라질 일간지 폴랴지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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