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39년 만에 LPGA ‘타이틀 싹쓸이’도 정조준

입력 2017.11.07 (07:10) 수정 2017.11.07 (0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해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또 다른 역사에도 도전한다.

바로 이번 시즌 LPGA '타이틀 싹쓸이'다.

LPGA에서는 해마다 시즌을 마치고 시즌 성적을 합산해 세 가지 상을 시상한다.

매 대회 순위별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루키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이다.

여기에 그해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상금왕'까지 합쳐 네 가지가 시즌마다 LPGA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지금까지 LPGA 역사상 이 네 가지 영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가 유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로페스는 데뷔 첫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9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GA 투어 무대를 장악했다.

전인지(23)는 지난해 신인상과 함께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는데 신인이 2관왕이 된 것도 로페스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LPGA 투어가 2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박성현은 이 가운데 신인상을 이미 예약했다.

박성현의 신인상 포인트는 1천48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의 727점보다 2배 이상 많다.

상금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216만1천5달러로, 2위 유소연(196만4천425달러)과는 19만6천580달러 차이다. 3위 렉시 톰프슨(미국)보다는 47만400달러가 많다.

공교롭게도 유소연과 톰프슨은 내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성현으로서는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서는 박성현이 쫓아가는 입장이다.

유소연이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성현이 148점이다.

블루베이 대회 1등에게는 30점, 2등에게는 12점, 3등에게는 9점 등을 주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2배의 포인트가 걸려있다.

박성현이 중국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바로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최저타수상에선 톰프슨을 제쳐야 한다.

톰프슨이 69.147타, 박성현이 2위로 69.169타다.

박성현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한때 톰프슨을 앞서기도 했으나 1주 후 대만 대회에서 오버파 성적을 내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자골퍼로 우뚝 선 박성현이 이번 시즌 전관왕에 성공할지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사진출처 : LPGA 제공=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성현, 39년 만에 LPGA ‘타이틀 싹쓸이’도 정조준
    • 입력 2017-11-07 07:10:20
    • 수정2017-11-07 09:12:37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해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또 다른 역사에도 도전한다.

바로 이번 시즌 LPGA '타이틀 싹쓸이'다.

LPGA에서는 해마다 시즌을 마치고 시즌 성적을 합산해 세 가지 상을 시상한다.

매 대회 순위별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루키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이다.

여기에 그해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상금왕'까지 합쳐 네 가지가 시즌마다 LPGA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지금까지 LPGA 역사상 이 네 가지 영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가 유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로페스는 데뷔 첫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9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GA 투어 무대를 장악했다.

전인지(23)는 지난해 신인상과 함께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는데 신인이 2관왕이 된 것도 로페스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LPGA 투어가 2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박성현은 이 가운데 신인상을 이미 예약했다.

박성현의 신인상 포인트는 1천48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의 727점보다 2배 이상 많다.

상금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216만1천5달러로, 2위 유소연(196만4천425달러)과는 19만6천580달러 차이다. 3위 렉시 톰프슨(미국)보다는 47만400달러가 많다.

공교롭게도 유소연과 톰프슨은 내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성현으로서는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서는 박성현이 쫓아가는 입장이다.

유소연이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성현이 148점이다.

블루베이 대회 1등에게는 30점, 2등에게는 12점, 3등에게는 9점 등을 주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2배의 포인트가 걸려있다.

박성현이 중국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바로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최저타수상에선 톰프슨을 제쳐야 한다.

톰프슨이 69.147타, 박성현이 2위로 69.169타다.

박성현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한때 톰프슨을 앞서기도 했으나 1주 후 대만 대회에서 오버파 성적을 내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자골퍼로 우뚝 선 박성현이 이번 시즌 전관왕에 성공할지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사진출처 : LPGA 제공=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