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례적 현직검사 자살…사람잡는 개혁 돼선 안돼”

입력 2017.11.07 (10:34) 수정 2017.1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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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례적인 현직 검사의 자살에 검찰을 비롯한 정부부처 내부에서조차 '적폐청산한다고 도대체 몇 명을 죽이고, 몇십 명이 구속돼야 이 수사가 끝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 은폐 혐의로 수사를 받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 사망한 것과 관련해 "현 정권의 전방위적 기획·표적수사식 정치보복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검사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지난달 30일에는 국정원 댓글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불과 1주일 동안 두 명의 피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에서 이미 언론 등에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 결과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임 정권은 물론이고, 전전 정권의 관련 의혹을 먼지털기식, 토끼몰이식으로 수사하는 것이 정치보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노무현 정권 당시 검찰수사를 받던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전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6일(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를 거론하며 "안하무인, 막무가내, 오만방자 식의 수감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주요인사들의 주사파 전력을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그게 질의입니까. 매우 유감입니다'라고 언급했고, 안보실장은 의원을 윽박지르다시피 했다"며 "국민 멸시, 국회 멸시의 행태이자 또 다른 신(新)적폐"라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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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7 1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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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례적인 현직 검사의 자살에 검찰을 비롯한 정부부처 내부에서조차 '적폐청산한다고 도대체 몇 명을 죽이고, 몇십 명이 구속돼야 이 수사가 끝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 은폐 혐의로 수사를 받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 사망한 것과 관련해 "현 정권의 전방위적 기획·표적수사식 정치보복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검사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지난달 30일에는 국정원 댓글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불과 1주일 동안 두 명의 피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에서 이미 언론 등에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 결과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임 정권은 물론이고, 전전 정권의 관련 의혹을 먼지털기식, 토끼몰이식으로 수사하는 것이 정치보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노무현 정권 당시 검찰수사를 받던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전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6일(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를 거론하며 "안하무인, 막무가내, 오만방자 식의 수감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주요인사들의 주사파 전력을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그게 질의입니까. 매우 유감입니다'라고 언급했고, 안보실장은 의원을 윽박지르다시피 했다"며 "국민 멸시, 국회 멸시의 행태이자 또 다른 신(新)적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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