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 저지 vs ‘작은 거인’ 알투베, AL MVP 경쟁

입력 2017.11.07 (10:44) 수정 2017.1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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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제국의 거물 신인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한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가 장외 전쟁을 펼친다.

MLB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이미 끝났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수상자를 결정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아메리칸리그 MVP다.

후보는 저지와 알투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세 명이다.

라미레스도 타율 0.318, 29홈런, 83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선은 저지와 알투베에게 향한다.

저지는 타율은 0.284로 다소 낮지만, 52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종전 1987년 마크 맥과이어 49홈런)도 세웠다.

타점은 114개로 아메리칸리그 2위, 출루율도 0.422로 2위다.

저지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팀이자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제국' 양키스에서 탄생한 키 2m1㎝의 대형 신인 외야수라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사실상 확보했다. 경쟁자 앤드루 베닌텐디(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후보에 올랐지만, 저지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알투베는 1m68㎝의 단신 내야수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존재감은 엄청나다.

알투베는 0.34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안타(204개) 고지를 밟기도 했다. 도루(32개)는 아메리칸리그 3위다.

올해 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은 양키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고, 월드시리즈 패권까지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알투베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MVP는 다른 영역이다. 현지 언론도 저지와 알투베의 득표 경쟁을 주목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홈런왕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의 MVP 등극이 유력하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도 MVP 못지않은 관심을 끈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보스턴), 루이스 세베리노(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종 후보다. 클루버와 세일이 경합하는 구도다.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후보에 오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셔저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코디 벨린저(다저스)가 예약한 상태다.

감독상 후보는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A.J. 힌치(휴스턴), 폴 몰리터(미네소타 트윈스, 이상 아메리칸리그), 버드 블랙(콜로라도 로키스), 토리 러불로(애리조나), 데이브 로버츠(다저스, 이상 내셔널리그)다.

메이저리그는 8일부터 수상자들을 차례로 발표한다.

8일 최고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하고, 9일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 선수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결과가 나온다.

10일에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가 받는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을 가린다.

메이저리그는 14일 신인왕,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17일에는 MVP 수상자를 공개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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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신인’ 저지 vs ‘작은 거인’ 알투베, AL MVP 경쟁
    • 입력 2017-11-07 10:44:57
    • 수정2017-11-07 10:47:31
    연합뉴스
양키 제국의 거물 신인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한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가 장외 전쟁을 펼친다.

MLB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이미 끝났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수상자를 결정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아메리칸리그 MVP다.

후보는 저지와 알투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세 명이다.

라미레스도 타율 0.318, 29홈런, 83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선은 저지와 알투베에게 향한다.

저지는 타율은 0.284로 다소 낮지만, 52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종전 1987년 마크 맥과이어 49홈런)도 세웠다.

타점은 114개로 아메리칸리그 2위, 출루율도 0.422로 2위다.

저지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팀이자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제국' 양키스에서 탄생한 키 2m1㎝의 대형 신인 외야수라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사실상 확보했다. 경쟁자 앤드루 베닌텐디(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후보에 올랐지만, 저지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알투베는 1m68㎝의 단신 내야수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존재감은 엄청나다.

알투베는 0.34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안타(204개) 고지를 밟기도 했다. 도루(32개)는 아메리칸리그 3위다.

올해 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은 양키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고, 월드시리즈 패권까지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알투베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MVP는 다른 영역이다. 현지 언론도 저지와 알투베의 득표 경쟁을 주목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홈런왕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의 MVP 등극이 유력하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도 MVP 못지않은 관심을 끈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보스턴), 루이스 세베리노(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종 후보다. 클루버와 세일이 경합하는 구도다.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후보에 오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셔저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코디 벨린저(다저스)가 예약한 상태다.

감독상 후보는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A.J. 힌치(휴스턴), 폴 몰리터(미네소타 트윈스, 이상 아메리칸리그), 버드 블랙(콜로라도 로키스), 토리 러불로(애리조나), 데이브 로버츠(다저스, 이상 내셔널리그)다.

메이저리그는 8일부터 수상자들을 차례로 발표한다.

8일 최고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하고, 9일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 선수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결과가 나온다.

10일에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가 받는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을 가린다.

메이저리그는 14일 신인왕,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17일에는 MVP 수상자를 공개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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