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완전 해제 최종 합의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코리아 패싱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국의 최첨단 군사 정찰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도 즉시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히 대응해나가야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가 앞으로도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를 분담함으로써 동맹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장비들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리아 패싱에 대한 한국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미국이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이란 것을 재확인했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관련 협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