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이란, 사우디에 직접적 군사 공격한 셈”

입력 2017.11.07 (21:03) 수정 2017.11.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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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란이 사우디를 겨냥해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고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마드 왕세자는 7일(현지시간) 오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예멘 후티가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노렸다"면서 "이란 정권의 미사일 공급을 직접적인 군사 공격행위로 간주한다"라고 비판했다.

후티는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으로,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와 싸우는 무장조직이다.

모하마드 왕세자는 이어 "이란의 후티에 대한 미사일 공급은 사우디에 대한 전쟁행위로 간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도 6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리야드로 접근한 미사일은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가 예멘에서 발사한 이란제 무기"라고 주장했다.

후티는 4일 밤 리야드 인근 킹칼리드국제공항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후티가 사우디를 향해 쏜 미사일과 로켓포 가운데 내륙으로 가장 깊숙이 날아갔다.

사우디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수도까지 미사일이 접근하자 상당히 심각히 여기면서 이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우디는 즉시 이 미사일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에서 공급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사진출처 : SABA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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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세자 “이란, 사우디에 직접적 군사 공격한 셈”
    • 입력 2017-11-07 21:03:08
    • 수정2017-11-07 21:12:17
    국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란이 사우디를 겨냥해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고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마드 왕세자는 7일(현지시간) 오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예멘 후티가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노렸다"면서 "이란 정권의 미사일 공급을 직접적인 군사 공격행위로 간주한다"라고 비판했다.

후티는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으로,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와 싸우는 무장조직이다.

모하마드 왕세자는 이어 "이란의 후티에 대한 미사일 공급은 사우디에 대한 전쟁행위로 간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도 6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리야드로 접근한 미사일은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가 예멘에서 발사한 이란제 무기"라고 주장했다.

후티는 4일 밤 리야드 인근 킹칼리드국제공항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후티가 사우디를 향해 쏜 미사일과 로켓포 가운데 내륙으로 가장 깊숙이 날아갔다.

사우디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수도까지 미사일이 접근하자 상당히 심각히 여기면서 이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우디는 즉시 이 미사일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에서 공급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사진출처 : SABA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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