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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사우디판 ‘왕자의 난’ 격화…국제 유가도 ‘들썩’
입력 2017.11.07 (21:25) 수정 2017.11.07 (21:4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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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대대적인 숙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가 반대파 왕자 11명과 전현직장관 수십명을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한 겁니다.

살만 국왕의 신임을 받는 빈살만은 지난 6월 제1왕세자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정적들을 제거하며 국방부와 내무부 등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아랍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빈탈랄 왕자가 체포됐고 만수르 왕자는 의문의 헬기 추락으로 숨졌습니다.

사우디를 온건 이슬람국가로 만들겠다며 개혁을 주도해온 왕세자의 숙청 작업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는 등 정정 불안을 우려하는 반응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숙청 사태를 주도한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 감산 합의를 지지해온 인물입니다.

<녹취> 터키 파닥(알브라드 투자사 경제 전문가) : "지난 3년 동안 법 개정과 정부의 정책 조정에 따라 큰 경제 개혁이 이뤄졌습니다."

올 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 씩 줄이기로 합의한 석유수출국기구가 이달 말 정기총회에서 합의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라 뉴욕과 런던 시장 국제유가는 각각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계속돼 현재 50~60달러 선인 유가가 올해 안에 7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도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시티그룹과 트위터,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갖고있는 킹덤홀딩스는 95%의 지분을 소유한 빈탈랄 왕자의 체포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숙청 작업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살만 국왕과 왕세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 지 알고 있고, 체포된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부정하게 이익을 짜냈다"고 밝히며 세계 정치-경제 분야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앵커&리포트] 사우디판 ‘왕자의 난’ 격화…국제 유가도 ‘들썩’
    • 입력 2017-11-07 21:26:11
    • 수정2017-11-07 21:47:45
    뉴스 9
<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대대적인 숙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가 반대파 왕자 11명과 전현직장관 수십명을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한 겁니다.

살만 국왕의 신임을 받는 빈살만은 지난 6월 제1왕세자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정적들을 제거하며 국방부와 내무부 등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아랍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빈탈랄 왕자가 체포됐고 만수르 왕자는 의문의 헬기 추락으로 숨졌습니다.

사우디를 온건 이슬람국가로 만들겠다며 개혁을 주도해온 왕세자의 숙청 작업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는 등 정정 불안을 우려하는 반응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숙청 사태를 주도한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 감산 합의를 지지해온 인물입니다.

<녹취> 터키 파닥(알브라드 투자사 경제 전문가) : "지난 3년 동안 법 개정과 정부의 정책 조정에 따라 큰 경제 개혁이 이뤄졌습니다."

올 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 씩 줄이기로 합의한 석유수출국기구가 이달 말 정기총회에서 합의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라 뉴욕과 런던 시장 국제유가는 각각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계속돼 현재 50~60달러 선인 유가가 올해 안에 7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도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시티그룹과 트위터,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갖고있는 킹덤홀딩스는 95%의 지분을 소유한 빈탈랄 왕자의 체포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숙청 작업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살만 국왕과 왕세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 지 알고 있고, 체포된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부정하게 이익을 짜냈다"고 밝히며 세계 정치-경제 분야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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