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장모와 불화로…희생자 절반 ‘어린이’

입력 2017.11.07 (21:31) 수정 2017.11.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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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켈리는 장모와 불화를 겪던 중에 엉뚱하게도 장모가 다니던 교회에다 화풀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총기 참사 희생자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였다는 사실입니다.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총격범 데빈 켈리는 불화를 겪던 장모가 다니던 교회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마틴(텍사스주 공공안전국장) : "장모만 살해하려 했다면 탄창 15개와 자동소총을 가져가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범인은 어떤 목적과 임무를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장모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고, 켈리의 처조모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절반은 갓 돌 지난 아이를 포함해 열두세 살 어린이로 밝혀졌고, 일가족 8명이 모두 숨진 집안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달아나던 켈리에게 맨발로 뛰쳐나와 맞섰던 주민이 그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인터뷰> 윌포드(범인과 교전한 주민) : "더 빨리 현장에 가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거든요."

총격범 켈리는 두개골이 골절될 정도로 의붓아들을 심각하게 폭행하는 등 가정 폭력 전과도 있었습니다.

공군 시절 이뤄진 범죄 기록이 공유되지 않아 버젓이 총기를 살 수 있었던 점은 또 다른 문제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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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총격범, 장모와 불화로…희생자 절반 ‘어린이’
    • 입력 2017-11-07 21:31:57
    • 수정2017-11-07 21: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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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켈리는 장모와 불화를 겪던 중에 엉뚱하게도 장모가 다니던 교회에다 화풀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총기 참사 희생자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였다는 사실입니다.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총격범 데빈 켈리는 불화를 겪던 장모가 다니던 교회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마틴(텍사스주 공공안전국장) : "장모만 살해하려 했다면 탄창 15개와 자동소총을 가져가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범인은 어떤 목적과 임무를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장모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고, 켈리의 처조모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절반은 갓 돌 지난 아이를 포함해 열두세 살 어린이로 밝혀졌고, 일가족 8명이 모두 숨진 집안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달아나던 켈리에게 맨발로 뛰쳐나와 맞섰던 주민이 그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인터뷰> 윌포드(범인과 교전한 주민) : "더 빨리 현장에 가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거든요."

총격범 켈리는 두개골이 골절될 정도로 의붓아들을 심각하게 폭행하는 등 가정 폭력 전과도 있었습니다.

공군 시절 이뤄진 범죄 기록이 공유되지 않아 버젓이 총기를 살 수 있었던 점은 또 다른 문제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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