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적자 싫다”…FTA 험로 예고

입력 2017.11.08 (06:03) 수정 2017.1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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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에 대한 한-미 간의 이런 단호한 공동 대응 기조와 달리 경제 분야에서는 험난한 앞길이 예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놨고, 문재인 대통령은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일정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관련 발언은 시작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여기 온 아주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상회담이 직전에는 미국은 무역적자가 싫다며 더 구체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지난달 초 한미 통상 수장들이 만나 FTA 재협상을 이미 공식화한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큰 틀에서의 경제협력 원칙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미 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대한 요소라는 것에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신속한 협의와 함께 공정함과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의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관련 당국으로 하여금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감사가 다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 그렇게 좋은 협정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 우리 측 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는 7초 가량 긴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민간 차원의 통상 압박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에 이어, 삼성 반도체의 특허 침해 조사 요구 등 미국 기업들의 공세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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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8 06:05:13
    • 수정2017-11-08 07:30: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안보에 대한 한-미 간의 이런 단호한 공동 대응 기조와 달리 경제 분야에서는 험난한 앞길이 예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놨고, 문재인 대통령은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일정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관련 발언은 시작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여기 온 아주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상회담이 직전에는 미국은 무역적자가 싫다며 더 구체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지난달 초 한미 통상 수장들이 만나 FTA 재협상을 이미 공식화한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큰 틀에서의 경제협력 원칙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미 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대한 요소라는 것에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신속한 협의와 함께 공정함과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의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관련 당국으로 하여금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감사가 다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 그렇게 좋은 협정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 우리 측 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는 7초 가량 긴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민간 차원의 통상 압박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에 이어, 삼성 반도체의 특허 침해 조사 요구 등 미국 기업들의 공세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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