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달라진 트럼프, 대북 어조 누그러졌다”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미국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한 말에 가장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가 많이 누그러졌다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에서 북한을 향해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이 테이블로 나와 합의를 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세계인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움직임이 있으니 (지켜봅시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가 시간낭비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나와 합의를 하는 게 북한에도 이익이 될 거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제공격을 위협하는 대신 군사력을 사용하는 게 필요없게 되기를 기도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핵잠수함이 있고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신에게 바랍니다."

ABC와 CNBC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수사에서 후퇴해 북한에 테이블로 돌아와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보도했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며 낙관적인 어조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썼던 공격적 수사를 피했다는데 주목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층 누그러진 어조는 백악관의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는 우방국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