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오늘 한국당 입당…국민·바른 내홍 격화

입력 2017.11.09 (07:12) 수정 2017.11.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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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탈당계를 낸 바른정당의 통합파 의원 8명이 오늘 자유한국당에 복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선 각각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며 내부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정식으로 탈당계를 낸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오늘 자유한국당에 다시 입당합니다.

홍준표 대표 등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을 막기 위한 보수 통합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바른정당은 의원 절반가량이 떠난 가운데, 남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자기 길만 고집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13일 전당대회 이후 추가 탈당 사태로 당이 분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의원) : "아무리 뜻이 좋고, 원칙이 좋고, 그렇다 하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이 정이 떨어지면 못 하겠다는 거예요."

국민의당에서도 바른정당과 중도 통합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안계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와 측근들을 향해 정치적 판단력이 아마추어다, 닭 쫓던 개, 바보가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안 대표와 계속 같이하긴 어렵다며, 분당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친안계는 당 대표에게 비수를 꽂고 있다며, 더 이상 당원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최고위원) : "우리 당을 부수는 일에 몰두하는 분들은 정말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분이 격화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폭의 정계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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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9 07:13:43
    • 수정2017-11-09 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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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탈당계를 낸 바른정당의 통합파 의원 8명이 오늘 자유한국당에 복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선 각각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며 내부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정식으로 탈당계를 낸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오늘 자유한국당에 다시 입당합니다.

홍준표 대표 등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을 막기 위한 보수 통합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바른정당은 의원 절반가량이 떠난 가운데, 남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자기 길만 고집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13일 전당대회 이후 추가 탈당 사태로 당이 분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의원) : "아무리 뜻이 좋고, 원칙이 좋고, 그렇다 하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이 정이 떨어지면 못 하겠다는 거예요."

국민의당에서도 바른정당과 중도 통합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안계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와 측근들을 향해 정치적 판단력이 아마추어다, 닭 쫓던 개, 바보가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안 대표와 계속 같이하긴 어렵다며, 분당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친안계는 당 대표에게 비수를 꽂고 있다며, 더 이상 당원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최고위원) : "우리 당을 부수는 일에 몰두하는 분들은 정말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분이 격화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폭의 정계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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