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미세먼지 심각…6천여 학교 휴교령

입력 2017.11.09 (07:22) 수정 2017.11.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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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이틀째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최대 30배가 넘는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휴교령을 발표하고, 차량 2부제 등을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김종수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중앙 정부 청사가 밀집돼 있는 도심지역.

한낮인데도 먼지 때문에 50 미터 거리의 건물이 윤곽만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도로도 뒤덮어 앞 차량의 브레이크 표시등이 희미하게 정도입니다.

대기오염을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들은 각종 통증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로저(영국인 관광객) : "먼지를 마시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정도고,눈이 따가워서 여행을 하면서 밖에 있기 보다는 실내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뉴델리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 일평균기준치의 30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검출됐습니다.

이 곳에서 사는 시민들조차 놀랄 정도입니다.

<인터뷰> 라케시(26살) : "공기오염으로 인해 문제가 많아서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챙겨 나옵니다."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때문에 6천 여개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뉴델리는 해마다 이맘때 대기오염이 심해지는데, 논밭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많은 재와 공장 매연, 차량 배기가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파원 생활 1년 반 동안 제 뒤로 이처럼 인디아게이크가 윤관만 보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델리 정부는 차량 2부제 등 교통대책을 내놨지만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줄일수 없다는 점에서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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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델리, 미세먼지 심각…6천여 학교 휴교령
    • 입력 2017-11-09 07:24:11
    • 수정2017-11-09 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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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이틀째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최대 30배가 넘는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휴교령을 발표하고, 차량 2부제 등을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김종수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중앙 정부 청사가 밀집돼 있는 도심지역.

한낮인데도 먼지 때문에 50 미터 거리의 건물이 윤곽만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도로도 뒤덮어 앞 차량의 브레이크 표시등이 희미하게 정도입니다.

대기오염을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들은 각종 통증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로저(영국인 관광객) : "먼지를 마시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정도고,눈이 따가워서 여행을 하면서 밖에 있기 보다는 실내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뉴델리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 일평균기준치의 30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검출됐습니다.

이 곳에서 사는 시민들조차 놀랄 정도입니다.

<인터뷰> 라케시(26살) : "공기오염으로 인해 문제가 많아서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챙겨 나옵니다."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때문에 6천 여개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뉴델리는 해마다 이맘때 대기오염이 심해지는데, 논밭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많은 재와 공장 매연, 차량 배기가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파원 생활 1년 반 동안 제 뒤로 이처럼 인디아게이크가 윤관만 보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델리 정부는 차량 2부제 등 교통대책을 내놨지만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줄일수 없다는 점에서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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