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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얼려서 훈련’…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기
입력 2017.11.09 (08:10) 사회
2018년 2월, 전 세계의 이목이 평창에 주목된다. 2월 9일부터 17일간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3월 9일부터는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이 열린다. 총 6개 종목, 80개 경기가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6개 종목에 모두 참가한다. 그중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 있다. 바로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휠체어 컬링'이다.

휠체어 컬링 선수들은 한때, 훈련장이 없어 수영장 물을 얼려서 훈련하는 열악한 조건을 딛고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 평창에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휠체어 컬링이란?

'컬링'은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스톤의 위치를 선정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대개 컬링 하면 선수들이 빗자루질로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휠체어 컬링은 기존의 컬링과 다르다. 선수들의 이동에 제약이 많은 점을 고려해 스톤을 밀 때 팔 대신 긴 막대기를 사용하며, 스톤의 방향을 조정하기 위해 빙판을 닦는 '스위퍼'가 없다. 단 한 번의 투구가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손끝 감각이 중요하다. 정확한 투구를 위해 뒤에서 팀원 중 1명이 휠체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총 8엔드의 경기로 세 시간 정도 소요되는 휠체어 컬링 선수들에게 기초체력은 필수다.


‘수영장 얼려 연습’…빙판도 녹일 뜨거운 열정

초창기 휠체어 컬링의 환경은 열악했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조차 훈련 장소를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을 앞두고 이천 장애인훈련원 수영장 물을 얼려 훈련하기도 했다. 짧은 역사와 주변의 무관심, 열악한 환경 속에도 한국 휠체어 컬링은 꾸준히 성장했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휠체어 컬링의 수준은 세계 4~5위권이다.

과거 훈련장이 없어서 고생하던 대표팀은 이제 영상분석 시스템을 갖춘 이천 컬링장에서 패럴림픽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빙상훈련과 체력훈련은 물론, 각종 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한 전략분석, 심리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멘탈 훈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훈련하며 전력 강화 중이다.


대표팀은 지난 7월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고 보스턴 국제대회 정상에 서며 상승세를 탔다. 선수들은 얕은 장애인 스포츠 저변 속에서도 2010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던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로 한껏 뜨겁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 장애를 딛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사랑의 가족(9일 오후 1시, KBS 1TV)'에서 만나본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 ‘수영장 얼려서 훈련’…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기
    • 입력 2017-11-09 08:10:36
    사회
2018년 2월, 전 세계의 이목이 평창에 주목된다. 2월 9일부터 17일간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3월 9일부터는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이 열린다. 총 6개 종목, 80개 경기가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6개 종목에 모두 참가한다. 그중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 있다. 바로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휠체어 컬링'이다.

휠체어 컬링 선수들은 한때, 훈련장이 없어 수영장 물을 얼려서 훈련하는 열악한 조건을 딛고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 평창에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휠체어 컬링이란?

'컬링'은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스톤의 위치를 선정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대개 컬링 하면 선수들이 빗자루질로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휠체어 컬링은 기존의 컬링과 다르다. 선수들의 이동에 제약이 많은 점을 고려해 스톤을 밀 때 팔 대신 긴 막대기를 사용하며, 스톤의 방향을 조정하기 위해 빙판을 닦는 '스위퍼'가 없다. 단 한 번의 투구가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손끝 감각이 중요하다. 정확한 투구를 위해 뒤에서 팀원 중 1명이 휠체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총 8엔드의 경기로 세 시간 정도 소요되는 휠체어 컬링 선수들에게 기초체력은 필수다.


‘수영장 얼려 연습’…빙판도 녹일 뜨거운 열정

초창기 휠체어 컬링의 환경은 열악했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조차 훈련 장소를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을 앞두고 이천 장애인훈련원 수영장 물을 얼려 훈련하기도 했다. 짧은 역사와 주변의 무관심, 열악한 환경 속에도 한국 휠체어 컬링은 꾸준히 성장했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휠체어 컬링의 수준은 세계 4~5위권이다.

과거 훈련장이 없어서 고생하던 대표팀은 이제 영상분석 시스템을 갖춘 이천 컬링장에서 패럴림픽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빙상훈련과 체력훈련은 물론, 각종 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한 전략분석, 심리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멘탈 훈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훈련하며 전력 강화 중이다.


대표팀은 지난 7월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고 보스턴 국제대회 정상에 서며 상승세를 탔다. 선수들은 얕은 장애인 스포츠 저변 속에서도 2010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던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로 한껏 뜨겁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 장애를 딛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사랑의 가족(9일 오후 1시, KBS 1TV)'에서 만나본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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