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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오타니와 비현실적인 규정…‘오타니 룰’ 생기나
입력 2017.11.09 (09:21) 수정 2017.11.09 (09:22) 연합뉴스
기존 규정을 적용하기엔, 오타니 쇼헤이(23)가 너무 큰 존재다.

MLB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곧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와 만난다"며 "양쪽 모두 오타니가 '시범 케이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기로 했다.

거의 모든 구단이 오타니에 관심을 보일 정도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직구와 140㎞대 중반의 포크볼을 구사하는 키 1m93㎝의 투수를 탐내지 않을 구단은 없다. 더구나 우투좌타인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재능을 과시한다.

오타니는 '몸값'마저 싸다.

2013년 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포스팅 협약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일본 구단 소속 선수를 데려갈 때 전 소속 팀에 지불할 포스팅 금액은 최대 2천만 달러(약 222억7천만원)다.

이 규정을 첫 적용한 사례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였다.

2011년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는 5천170만3천411 달러의 역대 포스팅 최고액을 받고 투수 다르빗슈 유(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나 보냈다.

다나카가 2014년 1월 양키스와 계약할 때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2천만 달러만 손에 쥐었다.

다르빗슈 포스팅 때 상당한 금액을 챙긴 닛폰햄은 현 규정이 유지되면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오타니를 내보내며 2천만 달러만 받아야 한다

2013년 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내용은 10월 31일 이미 효력이 만료됐다.

닛폰햄은 포스팅 금액이 더 줄어들 상황을 걱정하며 "포스팅 상한액 2천만 달러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더 큰 논란을 부를 수 있는 건, 오타니의 연봉이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한다. 1년 계약 총액 상한도 575만 달러로 각각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25세 이하 외국인 선수 영입 때 구단별 계약금 총액도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구단 연봉 규모에 따라 외국인 선수 계약금 총액 상한액을 둔다.

AP통신이 전한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는 계약금이 가장 많이 남은 팀'은 텍사스로, 353만5천 달러를 남겨뒀다.

규정을 따르면 오타니는 350만 달러 계약금에,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54만5천 달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오타니의 '시장가'는 5년 기준 1억 달러를 넘는다. 하지만 규정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비현실적인 규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선수노조 회원은 아니지만, 선수노조도 오타니가 큰 손해를 입지 않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 룰'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특별한 오타니와 비현실적인 규정…‘오타니 룰’ 생기나
    • 입력 2017-11-09 09:21:00
    • 수정2017-11-09 09:22:18
    연합뉴스
기존 규정을 적용하기엔, 오타니 쇼헤이(23)가 너무 큰 존재다.

MLB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곧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와 만난다"며 "양쪽 모두 오타니가 '시범 케이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기로 했다.

거의 모든 구단이 오타니에 관심을 보일 정도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직구와 140㎞대 중반의 포크볼을 구사하는 키 1m93㎝의 투수를 탐내지 않을 구단은 없다. 더구나 우투좌타인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재능을 과시한다.

오타니는 '몸값'마저 싸다.

2013년 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포스팅 협약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일본 구단 소속 선수를 데려갈 때 전 소속 팀에 지불할 포스팅 금액은 최대 2천만 달러(약 222억7천만원)다.

이 규정을 첫 적용한 사례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였다.

2011년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는 5천170만3천411 달러의 역대 포스팅 최고액을 받고 투수 다르빗슈 유(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나 보냈다.

다나카가 2014년 1월 양키스와 계약할 때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2천만 달러만 손에 쥐었다.

다르빗슈 포스팅 때 상당한 금액을 챙긴 닛폰햄은 현 규정이 유지되면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오타니를 내보내며 2천만 달러만 받아야 한다

2013년 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내용은 10월 31일 이미 효력이 만료됐다.

닛폰햄은 포스팅 금액이 더 줄어들 상황을 걱정하며 "포스팅 상한액 2천만 달러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더 큰 논란을 부를 수 있는 건, 오타니의 연봉이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한다. 1년 계약 총액 상한도 575만 달러로 각각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25세 이하 외국인 선수 영입 때 구단별 계약금 총액도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구단 연봉 규모에 따라 외국인 선수 계약금 총액 상한액을 둔다.

AP통신이 전한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는 계약금이 가장 많이 남은 팀'은 텍사스로, 353만5천 달러를 남겨뒀다.

규정을 따르면 오타니는 350만 달러 계약금에,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54만5천 달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오타니의 '시장가'는 5년 기준 1억 달러를 넘는다. 하지만 규정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비현실적인 규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선수노조 회원은 아니지만, 선수노조도 오타니가 큰 손해를 입지 않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 룰'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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