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잡는다’ 성동일 “촬영현장서 막둥이 소리 들은건 처음”

입력 2017.11.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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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에 이어 또 한 쌍의 수사 콤비가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엔 경찰대생의 패기와 풋풋함 대신 베테랑들의 노련함이 이야기를 이끈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3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동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다. 과거 해결하지 못한 사건과 같은 방식의 범행임을 동네에서 오직 두 사람만 눈치챈다.

동네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이자 뛰어난 열쇠 수리공인 심덕수와 과거 미제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전직 형사 박평달이 콤비를 이뤄 범인을 추적한다.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 '내부자들' 등에 출연한 백윤식이 심덕수 역을 맡았다. 박평달로 분한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 '청년경찰'에 이어 수사물에 다시 나섰다. '공모자들'과 '기술자들' 등 선 굵고 스타일 넘치는 장르물을 연출해온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제피가루 작가의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했다. 김홍선 감독은 9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웹툰인데도 현실에 발 디딘 캐릭터와 신선한 내러티브가 마음에 들었다"며 "캐릭터는 웹툰에서 가져왔지만 에피소드와 이야기 흐름은 영화에 맞게 바꿨다. 웹툰을 봤건 안봤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 이후 30년의 이야기를 그렸다"며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게 강렬했다. 영화를 통해 묵직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윤식과 성동일은 영화 속에서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말 그대로 베테랑 연기자다. 둘의 나이를 합하면 120세, 연기 경력은 70년을 넘는다.

성동일은 "제안이 왔을 때 백윤식 선배가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현장에서 '막둥이'라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다. 연기가 늘었다는 칭찬도 들었는데 그것 역시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두 분이 신선하고 즐겁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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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잡는다’ 성동일 “촬영현장서 막둥이 소리 들은건 처음”
    • 입력 2017-11-09 13:53:11
    연합뉴스
영화 '청년경찰'에 이어 또 한 쌍의 수사 콤비가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엔 경찰대생의 패기와 풋풋함 대신 베테랑들의 노련함이 이야기를 이끈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3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동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다. 과거 해결하지 못한 사건과 같은 방식의 범행임을 동네에서 오직 두 사람만 눈치챈다.

동네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이자 뛰어난 열쇠 수리공인 심덕수와 과거 미제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전직 형사 박평달이 콤비를 이뤄 범인을 추적한다.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 '내부자들' 등에 출연한 백윤식이 심덕수 역을 맡았다. 박평달로 분한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 '청년경찰'에 이어 수사물에 다시 나섰다. '공모자들'과 '기술자들' 등 선 굵고 스타일 넘치는 장르물을 연출해온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제피가루 작가의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했다. 김홍선 감독은 9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웹툰인데도 현실에 발 디딘 캐릭터와 신선한 내러티브가 마음에 들었다"며 "캐릭터는 웹툰에서 가져왔지만 에피소드와 이야기 흐름은 영화에 맞게 바꿨다. 웹툰을 봤건 안봤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 이후 30년의 이야기를 그렸다"며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게 강렬했다. 영화를 통해 묵직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윤식과 성동일은 영화 속에서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말 그대로 베테랑 연기자다. 둘의 나이를 합하면 120세, 연기 경력은 70년을 넘는다.

성동일은 "제안이 왔을 때 백윤식 선배가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현장에서 '막둥이'라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다. 연기가 늘었다는 칭찬도 들었는데 그것 역시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두 분이 신선하고 즐겁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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