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안전성 높인 수류탄 보급…안전손잡이에 엠보싱 부착

입력 2017.11.09 (17:08) 수정 2017.11.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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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안전손잡이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엠보싱을 부착하고 길이를 늘리는 등 안전성이 향상된 수류탄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9일 지난 2015년 9월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해, "신관 구조를 개선해 안전성이 향상된 개선된 수류탄을 이달부터 조달해 교육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선된 수류탄은 안전손잡이 날개 길이를 기존 62.1㎜에서 69.1㎜로 늘려 안전손잡이가 40도까지 들려도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안전성 향상을 위해 안전손잡이에 엠보싱을 추가로 달아 미끄럼을 방지했다.

국방부는 "교육훈련 때 수류탄 잡는 방법을 개선해 교리에 반영했다"면서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에 안전손잡이 중앙이 오도록 수류탄을 쥐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류탄 신관 안전손잡이에 고유번호를 찍어 수류탄의 이력을 관리하는 한편 앞으로 교육훈련 중 안전핀을 뽑았을 때 즉시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신관을 장착한 수류탄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수류탄 폭발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수류탄 품질결함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이 이원회는 지난 1월부터 수류탄 신관 이상 폭발 검증과 조사를 진행해왔다.

국방부는 "검증위원회는 자체 시료 제작을 통한 기술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당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했으나 그간 제기된 신관 이상 폭발 원인별로 정확한 재현시험이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로 신관 이상 폭발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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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9 17:08:24
    • 수정2017-11-09 17:12:33
    정치
국방부는 안전손잡이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엠보싱을 부착하고 길이를 늘리는 등 안전성이 향상된 수류탄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9일 지난 2015년 9월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해, "신관 구조를 개선해 안전성이 향상된 개선된 수류탄을 이달부터 조달해 교육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선된 수류탄은 안전손잡이 날개 길이를 기존 62.1㎜에서 69.1㎜로 늘려 안전손잡이가 40도까지 들려도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안전성 향상을 위해 안전손잡이에 엠보싱을 추가로 달아 미끄럼을 방지했다.

국방부는 "교육훈련 때 수류탄 잡는 방법을 개선해 교리에 반영했다"면서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에 안전손잡이 중앙이 오도록 수류탄을 쥐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류탄 신관 안전손잡이에 고유번호를 찍어 수류탄의 이력을 관리하는 한편 앞으로 교육훈련 중 안전핀을 뽑았을 때 즉시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신관을 장착한 수류탄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수류탄 폭발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수류탄 품질결함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이 이원회는 지난 1월부터 수류탄 신관 이상 폭발 검증과 조사를 진행해왔다.

국방부는 "검증위원회는 자체 시료 제작을 통한 기술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당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했으나 그간 제기된 신관 이상 폭발 원인별로 정확한 재현시험이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로 신관 이상 폭발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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