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854년 독도 실측…‘조선 땅’ 명기

입력 2017.11.09 (19:19) 수정 2017.11.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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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함대가 지난 1854년 동해안에서 독도를 실측한 뒤 최초로 서도와 동도를 명명하고 독도가 조선땅임을 명기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 모스크바에서 동북아역사재단과 러시아 과학원 동방학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한-러 국제학술회의'에서 나온 애기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구 열강이 '함포 외교'로 아시아 국가들의 문호를 개방하던 1854년.

러시아 황제의 명을 받은 전함 팔라다호 함대가 중국과 일본의 개항을 추진하기 위해 동해에 나타납니다.

팔라다 함대는 1854년 4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동해안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 "팔라다호 함대는 독도에 반나절을 체류하면서 동도·서도를 직접 실측했고 그것을 기초해서 정확하게 지도에 좌표를 올렸습니다."

또 서양 최초로 서도를 올리부차, 동도를 메넬라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녹취> 글루쉬코프(모스크바 물리기술원 교수) : "중요한 것은 독도가 조선땅임을 확인한 점입니다."

독도 발견 이후 러시아 해군성은, 독도가 포함된 조선 지도를 여러장 만들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 "1857년 이후 발간된 러시아 문서를 1870년대 일본 해군성이 러시아 지도를 그대로 모사해서 조선 동해도 안에 독도가 있다는 것을 또 한번 확인해 줍니다."

이후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동해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울릉도를 주목하고 여러 차례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김영수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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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1854년 독도 실측…‘조선 땅’ 명기
    • 입력 2017-11-09 19:21:33
    • 수정2017-11-09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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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함대가 지난 1854년 동해안에서 독도를 실측한 뒤 최초로 서도와 동도를 명명하고 독도가 조선땅임을 명기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 모스크바에서 동북아역사재단과 러시아 과학원 동방학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한-러 국제학술회의'에서 나온 애기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구 열강이 '함포 외교'로 아시아 국가들의 문호를 개방하던 1854년.

러시아 황제의 명을 받은 전함 팔라다호 함대가 중국과 일본의 개항을 추진하기 위해 동해에 나타납니다.

팔라다 함대는 1854년 4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동해안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 "팔라다호 함대는 독도에 반나절을 체류하면서 동도·서도를 직접 실측했고 그것을 기초해서 정확하게 지도에 좌표를 올렸습니다."

또 서양 최초로 서도를 올리부차, 동도를 메넬라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녹취> 글루쉬코프(모스크바 물리기술원 교수) : "중요한 것은 독도가 조선땅임을 확인한 점입니다."

독도 발견 이후 러시아 해군성은, 독도가 포함된 조선 지도를 여러장 만들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 "1857년 이후 발간된 러시아 문서를 1870년대 일본 해군성이 러시아 지도를 그대로 모사해서 조선 동해도 안에 독도가 있다는 것을 또 한번 확인해 줍니다."

이후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동해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울릉도를 주목하고 여러 차례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김영수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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