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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트럼프가 골프리조트 건설 약속 안 지켜”
입력 2017.11.09 (20:46) 수정 2017.11.09 (20:5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투자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영국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전 수반이 주장했다.

알렉스 새먼드 전 수반은 10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 애버딘에 10억 파운드를 투자해 골프리조트를 짓기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프로골프대회 개최가 가능한 골프 코스 2개, 450실 규모의 호텔, 1천5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춘 고급 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스코틀랜드'로 명명된 이 골프리조트에는 골프 코스 1개와 클럽하우스, 연회장 용도의 16실 규모의 작은 호텔, 집 몇 채만 건설됐을 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sation)의 사라 말론은 "투자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며 하룻밤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설 과정에서 스코틀랜드 인력 500명이 투입됐고 현재 파트타임 직을 포함해 스코틀랜드인 15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측의 이 투자 계획을 지지했던 새먼드 전 수반은 애초 약속한 규모에 한참 부족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새먼드와 마찬가지로 이 투자 계획을 지지했던 짐 기퍼드 애버딘 시장도 "경제적 혜택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10년 전 우리에게 제시됐던 큰 그림대로라면 이 투자는 승인할 가치가 있었다"며 "그들이 애초 했던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는 골프리조트 건설 계획이 희귀한 모래언덕이 있는 주변 해안의 환경을 해칠 것이라는 환경단체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 아래 프로젝트를 승인해줬는데 투자가 뒤따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스코틀랜드 “트럼프가 골프리조트 건설 약속 안 지켜”
    • 입력 2017-11-09 20:46:17
    • 수정2017-11-09 20:50:5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투자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영국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전 수반이 주장했다.

알렉스 새먼드 전 수반은 10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 애버딘에 10억 파운드를 투자해 골프리조트를 짓기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프로골프대회 개최가 가능한 골프 코스 2개, 450실 규모의 호텔, 1천5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춘 고급 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스코틀랜드'로 명명된 이 골프리조트에는 골프 코스 1개와 클럽하우스, 연회장 용도의 16실 규모의 작은 호텔, 집 몇 채만 건설됐을 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sation)의 사라 말론은 "투자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며 하룻밤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설 과정에서 스코틀랜드 인력 500명이 투입됐고 현재 파트타임 직을 포함해 스코틀랜드인 15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측의 이 투자 계획을 지지했던 새먼드 전 수반은 애초 약속한 규모에 한참 부족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새먼드와 마찬가지로 이 투자 계획을 지지했던 짐 기퍼드 애버딘 시장도 "경제적 혜택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10년 전 우리에게 제시됐던 큰 그림대로라면 이 투자는 승인할 가치가 있었다"며 "그들이 애초 했던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는 골프리조트 건설 계획이 희귀한 모래언덕이 있는 주변 해안의 환경을 해칠 것이라는 환경단체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 아래 프로젝트를 승인해줬는데 투자가 뒤따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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