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외교·국방2 2회의”

입력 2017.11.09 (23:32) 수정 2017.1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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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오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외교·국방 분야에서 2+2 회의 등 신규 협의체 설치를 모색하는 한편 방산 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의 표상임을 재확인하고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체 신설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간 직항편 증설과 사증 발급 간소화 등으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협력 강화·공동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인적교류 촉진·지역.글로벌 협력 강화 등 4개 분야 27개 문단으로 구성된 '한-인니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한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한 혜택이 양자 차원을 넘어 지역·전 세계의 평화·안정·번영 유지에 더욱 기여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기를 희망하며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기간산업 및 인프라 분야를 포함한 분야에서 양국 및 양 국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협력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점과 지역 및 전 세계에 대한 양국 기여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양 정상은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양국의 전략적 이해가 수렴하는 방향으로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로 의견을 함께했다.

양국은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이 300억 달러 규모로 늘도록 노력하기로 했고, 이와 관련,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산업화 가속화와 인프라 확충, 연계성 증진 및 지역개발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장려했다.

이와함께 포괄·현대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기에 타결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

양국은 철강·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특히 자동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대화체 신설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하고, 두 대회를 활용해 인적교류를 촉진키로 했다.

두 정상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의무를 즉각적으로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한 조속히 재개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위도도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 노력을 지지했고,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한반도 긴장 완화 및 인도적 사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를 복원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의 내년 방한을 초청했고 위도도 대통령은 수락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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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9 23:32:19
    • 수정2017-11-10 00:01:38
    정치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오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외교·국방 분야에서 2+2 회의 등 신규 협의체 설치를 모색하는 한편 방산 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의 표상임을 재확인하고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체 신설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간 직항편 증설과 사증 발급 간소화 등으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협력 강화·공동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인적교류 촉진·지역.글로벌 협력 강화 등 4개 분야 27개 문단으로 구성된 '한-인니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한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한 혜택이 양자 차원을 넘어 지역·전 세계의 평화·안정·번영 유지에 더욱 기여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기를 희망하며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기간산업 및 인프라 분야를 포함한 분야에서 양국 및 양 국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협력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점과 지역 및 전 세계에 대한 양국 기여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양 정상은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양국의 전략적 이해가 수렴하는 방향으로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로 의견을 함께했다.

양국은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이 300억 달러 규모로 늘도록 노력하기로 했고, 이와 관련,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산업화 가속화와 인프라 확충, 연계성 증진 및 지역개발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장려했다.

이와함께 포괄·현대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기에 타결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

양국은 철강·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특히 자동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대화체 신설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하고, 두 대회를 활용해 인적교류를 촉진키로 했다.

두 정상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의무를 즉각적으로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한 조속히 재개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위도도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 노력을 지지했고,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한반도 긴장 완화 및 인도적 사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를 복원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의 내년 방한을 초청했고 위도도 대통령은 수락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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