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논란 ‘글리포세이트’ EU서 퇴출되나…생산허가 연장 실패

입력 2017.11.09 (23:57) 수정 2017.1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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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발암 논란을 일으킨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생산허가 연장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EU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글리포세이트 생산허가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28개국 회원국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14개국이 찬성했으나 9개국이 반대표를 던졌고 5개국이 기권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으로 몬산토가 '라운드업'이라는 상표로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제초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다.

EU 집행위원회는 글리포세이트의 생산허가가 오는 12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5년간 생산허가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애초 10년간 생산허가를 연장하려 했지만, 암 유발 논란으로 5년으로 수정했다.

EU 당국은 발암 논란으로 지난해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제한했지만,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물질로 분류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을 반대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7월부터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프랑스 정부도 글리포세이트의 전면적인 사용 금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0일 내로 항소위원회에서 생산허가 연장안을 다시 다룰 방침이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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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논란 ‘글리포세이트’ EU서 퇴출되나…생산허가 연장 실패
    • 입력 2017-11-09 23:57:00
    • 수정2017-11-10 00:01:38
    국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발암 논란을 일으킨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생산허가 연장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EU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글리포세이트 생산허가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28개국 회원국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14개국이 찬성했으나 9개국이 반대표를 던졌고 5개국이 기권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으로 몬산토가 '라운드업'이라는 상표로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제초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다.

EU 집행위원회는 글리포세이트의 생산허가가 오는 12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5년간 생산허가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애초 10년간 생산허가를 연장하려 했지만, 암 유발 논란으로 5년으로 수정했다.

EU 당국은 발암 논란으로 지난해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제한했지만,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물질로 분류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을 반대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7월부터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프랑스 정부도 글리포세이트의 전면적인 사용 금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0일 내로 항소위원회에서 생산허가 연장안을 다시 다룰 방침이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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