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적폐 청산, 정치 보복 의심”…‘댓글 지시’는 부인

입력 2017.11.12 (21:01) 수정 2017.11.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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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부 여당의 적폐 청산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새 정부에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지난 6개월간 적폐 청산을 보면서 감정풀이나 정치보복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레인으로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은 개혁이 아니고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나 정치 보복이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적 위기 상황에서 군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안보를 더 위태롭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적폐청산이 국론을 분열시켜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가를 번영시키는 건 어렵지만 파괴하는 건 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세계경제 호황 속에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로부터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마세요. 그것은 상식에 안 맞아요."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법원이 받아들인 문제의 댓글은 전체의 0.45%에 불과하다며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드는 것은 국가안보 전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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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적폐 청산, 정치 보복 의심”…‘댓글 지시’는 부인
    • 입력 2017-11-12 21:02:44
    • 수정2017-11-12 2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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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부 여당의 적폐 청산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새 정부에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지난 6개월간 적폐 청산을 보면서 감정풀이나 정치보복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레인으로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은 개혁이 아니고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나 정치 보복이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적 위기 상황에서 군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안보를 더 위태롭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적폐청산이 국론을 분열시켜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가를 번영시키는 건 어렵지만 파괴하는 건 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세계경제 호황 속에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로부터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마세요. 그것은 상식에 안 맞아요."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법원이 받아들인 문제의 댓글은 전체의 0.45%에 불과하다며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드는 것은 국가안보 전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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